별의 폭발서 ‘생명의 기원’ 우주먼지 대량 발견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11일 09시17분    조회:2761

[서울신문 나우뉴스]천문학자들이 우주 대부분을 구성하는 먼지가 어디서 오는지 알아낼 수 있는 특별한 초신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런 우주 먼지는 별은 물론 지구와 같은 행성이 태어나는데 필수적이며 생명 탄생에 대한 근본적인 재료를 제공하지만, 그 기원은 지금까지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많은 천문학자는 우주 먼지가 크고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별이 죽음을 맞이 하는 초신성 폭발로 확산했다고 추측하고 있지만, 우리 은하에 있는 초신성이 폭발할 때 생성하는 먼지의 양은 우주를 구성하기에는 너무나 미미하다.

하지만 이런 수수께끼는 천문학자들의 최신 연구로 풀렸다. 이는 초신성 폭발 과정을 단 몇 주가 아닌 무려 2년반 동안 추적 관측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로 우주 먼지 중에는 초신성 폭발하는 별의 충격을 견딜 수 있는 대형 입자가 형성되는 것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런 먼지의 형성 과정은 초기에 천천히 진행되지만 추후에는 가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허셜 망원경으로 관측한 SN 1987A와 같은 초신성에 관한 연구 대부분은 짧은 기간에 관측했으므로, 초신성에서 얼마나 많은 먼지가 형성되는지 알 수 없었던 것이라고 연구에 참여한 텐마크 오르후스대학 천문학자 크리스타 갈 박사는 말했다.

연구팀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난 2010년 관측된 우리 은하 근처에 있는 초신성 SN 2010jl을 추적 관측했다.

이들은 칠레 세로파라날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ESO) 초거대망원경(VLT)의 분광기를 사용해 먼지 입자에 의해 흡수되는 가시광선과 그 입자 스스로 발하는 적외선의 양을 측정했다.


연구팀의 이런 데이터는 초신성 폭발 뒤 수년간 다양한 파장을 동시에 관측했으므로 확실히 설득력이 있다고 영국 벨파스트 퀸스대학의 천문학자 루비나 코탁 박사는 설명했다.

이는 먼지 입자의 크기와 구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가장 가깝고 밝은 초신성 폭발에서는 모두 얻기 어려운 것이라고 루비나 코탁 박사는 말했다.

연구팀은 데이터를 분석, 우주 먼지가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기 전 형성한 물질이 폭발 뒤 40~240일간 확산한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이는 폭발로 응결하기에는 너무 뜨거운 상태라고 한다.

초신성 폭발 뒤 충격파로 인해 먼지가 확산하면서 점차 뭉치고 성장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에 놓일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9일자로 실렸다.

사진=초신성 SN 2010jl

윤태희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아름다움을 넘어서 장엄함까지 자아내는 놀라운 우주 사진이 공개됐다. 특히 이 사진들은 놀랍게도 집 마당에서 한 아마추어가 자신의 약소한(?) 장비로 직접 촬영했다는 사실이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뺨치는 사진을 촬영한 주인공은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올해 60세의 세일즈 매니저 테리 헨콕. 매일 밤하늘을 망원...
  • 2014-04-11
  • 태양 흑점 폭발 '3단계 이상 올해 들어 4번째' 탄파 통신 장애 태양 흑점 폭발 태양 흑점 폭발 현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일 새벽 2시48분께 3단계급 태양 흑점 폭발 현상이 관측되었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태양 흑점 폭발이 3단계 이상은 올해 들어 4번째이며 이번 폭발로 인해 1시간 가량 단파...
  • 2014-04-02
  • 소행성 '커리클로' 둘러싼 이중 고리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유럽남방천문대(ESO)가 제공한 커리클로 주변의 모습 상상도로, 이를 둘러싼 이중 고리가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토성과 천왕성 사이의 소행성 '커리클로'(Chariklo)에 마치 토성과...
  • 2014-03-28
  • 최근 미국항공우주국이 공개한 이미지다.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인이 촬영한 것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밤풍경이다. 오른쪽의 하얀 색은 번개다. 번개가 치면서 구름 속에서 빛을 발한다. 우주에서 보니 번개가 ‘그림’ 같이 예쁘다.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는 작은 꽃송이처럼 보인다거나 솜사탕 같다는 평...
  • 2014-03-26
  • ‘우주 해바라기’가 화제다. 24일 스페이스닷컴 등 해외 언론의 조명을 받은 이 장비의 프로토타입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미항공우주국의 제트추진 연구소에서 제작되고 있다.  스타쉐이드(별빛가리개)라 불리는 이 장치는 별 즉 항성에 오는 빛이 우주 망원경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 2014-03-26
  • 현재까지 파악된 것 중 가장 지구와 유사한 환경의 외계행성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돼 천문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2의 지구형 행성을 탐사하는 ‘케플러 계획’을 진행 중인 ‘NASA(미 항공 우주국) 에임스 연구 센터’ 측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태양계 학술 대회’에서...
  • 2014-03-25
  • ▲NGC 5793의 나선형 은하 모습이 허블망원경에 포착됐다.[사진제공=NASA,ESA and E. Perlman] 나사, NGC 5793의 새로운 모습 포착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하늘에 셀 수 없이 떠 있는 별을 보면 저 별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어떤 별은 이미 사라진 별일 수도 있다. 적게는 수십 광년, 많게...
  • 2014-03-24
  • 다른 차원으로 빠져나가는 입구 같다. 평행 우주들이 존재한다는 증거인 것만 같다.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된 위 사진은 토성의 오로라 모습을 담은 것이다. 지구의 오로라도 아름답다. 그러나 토성의 오로라는 수명이 길다. 지구 오로라는 몇 시간 지속될 뿐이지만 토성에서는 오로라가 수일동안 빛을 발하기도 한...
  • 2014-03-24
  • 후난성(湖南省)의 농민이 헬리콥터를 자체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뤄시(汨罗市) 바이탕향(白塘乡) 간저우촌(赶洲村) 촌민 리허우성(李厚胜) 씨는 스스로 날아보겠다는 꿈을 품고 철근, 스테인리스 등 자재와 오토바이 엔진 등 부품을 이용해 헬리콥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8월부터 만든 이 헬리콥터는 길...
  • 2014-03-18
  • 가장 큰 노란 별 HR 5171 A. (ESO) [서울신문 나우뉴스]우주에서 가장 큰 노란 별이 확인됐다. 이 별은 우리 태양보다 1300배 더 크며 독특한 쌍성계를 이루고 있다고 천문학자들은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황색 극대거성에 속하는 이 거대한 노란 별은 프랑스 니스 코트다쥐르 천문대의 올리비에 ...
  • 2014-03-18
‹처음  이전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