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자개발 스텔스機’ 성능 “美·中 넘는 수준”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16일 08시26분    조회:2793
방위성 기술연구본부가 공개한 ATD-X 심신(心神) 기술실증기 1호기

[서울신문 나우뉴스]1990년대 중반, 우리나라에서는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가수 심신이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가요계를 강타했던 적이 있었다. 20여 년이 지난 2014년, 일본 열도에 등장한 심신이 일본인들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20여 년 전의 심신이 가수였다면 이번에 일본에 등장한 심신(心神)은 일본 방위성이 야심차게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을 위한 기술적 징검다리, 이른바 선진기술실증기(ATD-X : Advanced Technology Demonstrator-X)였다.

-F-35 100대 추가 구입한다더니

지난주 미국을 방문한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텍사스 주 포트워스(Fort Worth)에 위치한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사의 F-35 전투기 공장을 방문해 이 회사 고위 관계자들과의 접견 자리에서 F-35 전투기의 가격이 조금 더 내려가면 100대를 추가 구매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은 바 있었다.

일본은 F-15CJ/DJ 계열 전투기 204대와 F-2A/B 지원 전투기 89대, F-4E 전투기 60여대 등 350대의 전투기를 보유 중이다. 이 가운데 F-4E 전투기는 42대의 F-35A로 대체 예정인데, 문제는 주력 전투기로 운용중인 200여 대의 F-15 시리즈이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지난 2007년부터 F-15J 개(改)라는 명칭으로 68대의 F-15에 대한 현대화 개량 사업을 마쳤고, 차후 신형 전투기 도입 사업의 전개 방향에 따라 이러한 현대화 개량 사업 규모를 156대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2020년대 이후 항공자위대의 전력은 42대의 F-35A와 F-2A/B 89대, F-15J 개(改) 150여대 등 300여 대 가량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지원 전투기를 제외하고 항공자위대가 순수하게 전투기 전력으로 구분하는 F-35A와 F-15J 계열은 2020년까지 280여대 수준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일본은 노후화가 점차 심해지고 있는 초기 도입분 F-15J 전투기를 개량해 2030년대까지 사용할지, 아니면 새로운 전투기를 도입해 기존 노후 전투기를 퇴역시킬지를 고민하고 있는데, F-15가 퇴역한다면 150여대, 개량사업을 통해 장기 운용이 확정된다면 100여대 가량의 신형 전투기 소요가 발생한다. 오노데라 방위상의 ‘F-35 100대 추가 도입 검토’ 이야기는 바로 이 물량을 염두에 둔 물량이다.

하지만 2030년대 이후가 되면 개량 사업을 거쳤더라도 기체 노후가 심각한 F-15를 신형 기체로 대체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50~100여대 가량의 신형 전투기 소요가 더 발생한다. 일본은 노후화된 F-15 전투기 일부와 2030년대부터 도태가 이루어질 F-2A 지원 전투기를 F-3 전투기와 그 개량형으로 대체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지만, 전통적인 미국의 주요 전투기 구매 고객이었던 일본의 독자 전투기 개발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미국의 압력이 예상되기 때문에 F-3 전투기의 본격 개발과 대량 양산은 마냥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F-3 전투기, 성능은?

방위성이 공개한 23DMU와 24DMU 3D 모델링 형상

이번에 공개된 ATD-X 기체는 엄밀히 말해 전투기가 아니다. 일본이 가칭 F-3라고 이름 붙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독자 개발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제작한 기술실증기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실제 전투기보다 작은 사이즈의 이 실증기를 통해 비행・스텔스・항공전자 능력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 수준을 검증하고, F-3 전투기를 개발하기에 충분한 기술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면 이 실증기를 확대하여 진짜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방위성 기술연구본부는 ATD-X 이외에도 23DMU(Digital Mock-up)와 24DMU, 나아가 25DMU 디자인을 속속 내놓으며 스텔스 전투기 형상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1년(일본 연호 평성 23년) 설계한 23DMU는 미국의 F-22를 강하게 의식한 형상을, 이를 더욱 개량해 2012년 내놓은 24DMU는 F-22의 원형인 YF-22에 패배했던 미국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의 YF-23과 유사한 형상이었다. 일본은 24DMU에 공중기동성능과 무장 능력, 첨단 항공전자장비 등의 통합을 전제로 25DMU 형상을 개발한 뒤, ATD-X를 통해 얻은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0년 중반에 F-3로 명명된 독자 모델 전투기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F-3 전투기의 성능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항공자위대는 이 전투기의 성능이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 J-20을 압도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업계를 통해 흘러나오는 엔진 및 레이더, 무장 성능 등의 조각 정보들을 종합해 볼 때 대단히 우수한 성능의 기체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 전투기는 전장 15.7m, 전폭 10.6m 수준의 크기로 F-35보다는 크고 F-22보다는 약간 작은 크기로 제작될 예정인데, 약 33,000파운드의 엔진 추력을 갖출 예정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크기와 속도 성능은 미국의 F-22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자위대는 여기에 내부 무장창을 갖춰 공대공・공대지 무장을 탑재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현재 방위성 기술연구본부 주도로 개발되고 있는 화력제어시스템과 레이더, 항공전자장비의 성능은 전체적인 성능이 F-22에 준하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본 네티즌들은 이러한 소식들을 접하면서 열광하며 연일 F-3 전투기가 센카쿠 지역에서 중국 전투기와 항공모함 전단을 격파하는 UCC와 CG를 쏟아내면서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그만큼 방위성과 미쓰비시 중공업은 고성능 전투기 개발 성공에 대해 자신하고 있고, 일본 국민들 역시 이 기체 개발에 거는 기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 개발이 진행된다면 마하 2.3 ~ 2.5 수준의 최대 속도와 마하 1.5 이상의 초음속 순항 능력, 첨단 스텔스 능력과 고성능 레이더, 내부 무장 등 주변국의 현용 주력 전투기 모두를 압도하고, F-35와 J-20 등 차세대 전투기와 대등 이상의 능력을 갖춘 전투기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현재 방위성은 이 전투기의 개발 완료 및 양산 개시시기를 2027년으로 잡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는 우리나라의 KFX 전투기가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단계에 들어갈 시기이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등장할 양국의 독자 모델 전투기들이 어떤 성능과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위에서부터 ▲ 방위성 기술연구본부가 공개한 ATD-X 심신(心神) 기술실증기 1호기 ▲ 방위성이 공개한 23DMU와 24DMU 3D 모델링 형상

이일우 군사 통신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2009년 11월 4일 운남성 소통시 수당뚝에서 발견된 고대원시인 해골 연구성과 소식발표회가 9월 5일 운남성 곤명시에서 열렸다. 연구인원의 다년간의 연구를 거쳐 실증한 결과 이 해골은 600만년전의 고대원시인의 해골인데 뇌내막과 눈 두덩이, 주둥이가 완벽하게 보존되여있고 젖이, 영구치도 갖고있다. 이 해골은 유라시...
  • 2013-09-09
  • [서울신문 나우뉴스]과거 지구에 떨어진 운석 때문에 지구의 문명화가 촉진됐다는 역설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 무쿨 샤마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the 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 2013-09-05
  • 애플이 베이징에서 별도의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한다. 왕이(网易), 텅쉰(腾讯) 등 중국 주요 인터넷매체는 "애플로부터 11일 오전 10시, 베이징 궈마오싼치(国贸三期)에서 열리는 신제품 발표회 초청장을 받았다"고 일제히 전했다. 애플이 중국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 2013-09-05
  • [서울신문 나우뉴스]별이 되고픈 ‘원시별’의 놀라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측은 허블우주망원경(Hubble Advanced Camera)을 사용해 포착한 ‘워너 비 스타’(wanna-be star) IRAS 20324+4057을 공개했다. 지구로부터 4500광년 떨어진 백조자리에 위치한 이 원시...
  • 2013-09-02
  • [안희권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시계 '갤럭시 기어'를 다음달 4일 공개한다. 하지만 갤럭시 기어는 기대와 달리 혁신적인 디자인이나 기능을 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플과 구글이 선보일 스마트시계에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이 어떤 모습일지 예상하긴 힘들다. 두 업체가 이...
  • 2013-09-02
  • [서울신문 나우뉴스]우리의 태양과 똑닮은 ‘쌍둥이 태양’이 발견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 조지 멜렌데즈 연구팀은 유럽남방천문대의 초거대망원경(Very Large Telescope)을 사용해 관측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구로부터 약 250광년 떨어진 염소자리에 위치한 이 별의 이름은 ...
  • 2013-08-30
  •   북경 8월 28일발 신화넷소식(기자 오정정, 라사): 기자가 28일,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으로부터 알아본데 따르면 달탐사공정 중대전문항목지도소조는 28일 제11차 회의 및 “상아 3호”임무진입동원대회를 열고 “상아3호”임무가 연구제작건설단계로부터 발사실시단계로 전입하는것을 심의비...
  • 2013-08-29
  • Letv 닷컴이 8월 27일 베이징에서 새로운 스마트TV 제어시스템 LetvUI 2.3을 출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Letv 닷컴이 자주적으로 연구개발한 스마트TV 전문제어시스템이며 중국 국내 첫 스마트TV 제어시스템입니다. 소개에 의하면 이번 시스템에는 Letv 재방송채널과 스타TV, 홈쇼핑채널 Lepai, TV QQ, 재태크 전용어플리케...
  • 2013-08-29
  • 현재 수준으로 온실가스가 방출된다면 2100년까지 해수면이 최대 91.4센치메터 상승할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글로브는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단독 입수한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지구 해수면 상승을 초래하는 몇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
  • 2013-08-28
  • 17일,국무원은“‘광대역(宽带) 중국’전략 및 실시방안에 관한 통지”를 발부해 광대역기초시설을 쾌속적이고 건전하게 발전시킬것을 요구했다. 통지는 광대역네트워크를 발전시키는것은 효과적인 투자를 견인하고 정보소비를 추진하며 발전방식전환과 초요사회를 건설함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버팀목...
  • 2013-08-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