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유도 센서와 졸음방지 안전벨트시스템
무더운 여름철에는 잠도 말썽을 부린다. 열대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이리저리 뒤척거리다 새벽녘이 다 되여서야 잠들기 일쑤다. 뿐만아니다.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다보니 낮에는 수시로 졸게 된다. 특히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졸음은 때때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잠은 너무 자도 문제이고 너무 안자도 문제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느새 우리 생활 전반에 깊숙하게 스며든 스마트기술이 이제 사람의 수면상태까지 조절해주는 시대에 살고있기때문이다.
수면에 영향주는 환경요소 모니터링
평소 숙면을 취하지 못해 아침마다 피곤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 수면유도 디지털기기가 최근 등장하여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IT정보 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는 침실환경을 조정하여 사람이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면유도 스마트기기가 최근 시장에 선을 보였다고 보도하면서 센스라는 명칭의 이 디지털기기가 수면산업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를것이라고 예상했다.
센스는 야구공보다 약간 큰 공모양을 하고있다. 기기내부는 수면환경을 체크하는 센서와 스피커 그리고 수면중의 움직임을 분석해주는 가젯으로 구성되여있다. 가젯이란 특별한 이름이 붙어있지 않은 작은 기계장치나 도구, 부속품 등을 가리킨다.
내장된 센서는 사용자의 침대나 가구 근처에서 소음과 빛 그리고 온도와 습도 등 수면에 영향을 끼치는 모든 환경요소들을 모니터링한다. 또한 감지된 정보들을 분석하여 빛이 너무 밝다거나 공기가 습하다는 등의 메시지를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하여 최적의 수면환경을 조성하도록 유도한다.
기기내부의 또 다른 구성품인 재생용스피커는 사용자의 수면사이클에 맞춘 알람기능과 더불어 백색소음을 재생해주는 역할을 한다. 백색소음이란 거의 일정하면서 넓은 주파수 스펙트럼을 가지는 신호로서 수면에 긍정적영향을 주어 숙면을 취하도록 도와준다.
반면에 가젯은 사용자가 수면하는 동안 어떤 행동습관을 하는지, 코는 얼마나 고는지, 또는 호흡정도는 어떤지 등을 분석하여 수면점수를 매긴다. 이 수면점수는 0점—100점까지 분포되여 매일 아침 사용자의 수면성적이 어떤지를 알려주고 이렇게 저렇게 개선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센스를 개발한 회사의 관계자는 “센스는 사용자가 충분히 숙면을 취할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하며 “센스의 성능은 빛의 수준은 물론 온도 및 습도와 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미립자성분까지 감지할만큼 정밀하다”고 밝혔다.
심박수측정 센서와 호흡활동 모니터링장치 탑재
잠을 푹 자도록 하는 일에만 스마트기술이 적용되는것은 아니다. 잠 든 사람을 깨우는 일에도 스마트기술이 한몫을 단단히 하고있다. 운전자가 졸게 될 때 졸음을 자동으로 감지해 경보를 울려주는 첨단안전벨트가 조만간 유럽에서 등장할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있다.
첨단기술 전문매체인 디엔지니어는 유럽련합(EU)이 졸음운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첨단 졸음방지 안전벨트시스템을 개발중에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는 범유럽차원에서 추진하고 졸음운전방지 정책인 하켄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시스템에는 심박수측정 센서와 호흡활동 모니터링장치 등이 결합되여있다. 이를 통해 안전벨트시스템은 운행시간 내내 지속적으로 운전자의 몸상태를 모니터링한다. 그러다가 만일 피로가 루적되여 운전자의 상태가 운전을 지속하기에 바람직하지 않거나 졸음이 감지되면 즉시 경고등을 울려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돕는다.
현재 안젠벨트를 개발중인 IBV의 호세 솔라즈박사는 “사람의 피로를 측정하는 가장 좋은 지표는 심장박동과 호흡의 변화”라고 정의하면서 “이 모든 변수를 모니터링하여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사고를 사전에 방지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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