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 가장 높은 4곳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20일 09시51분    조회:3666
토성의 최대 위성 타이탄의 표면은 탄화수소로 가득차고, 습하다. 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촬영한 타이탄의 호수 모습 (사진=NASA 홈페이지)
검은 아스팔트 거품으로 가득 찬 카리브해의 호수는 지구상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난 8일 이 호수에서 생명체가 발견됐다는 사실이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실렸다. 타르로 가득 찬 트리니다드 지역의 피치 호수에서 미생물들이 작은 물방울 속에 살고 있는 사실이 밝혀진 것.

이번 발견은 생명체가 살기에 부적절할 것으로 여겨졌던 다른 행성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과학전문 뉴스 사이트인 라이버 사이언스는 이번 발견을 계기로 태양계에서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가장 높아진 지역으로 타이탄 등 4곳을 꼽았다.

◈ 토성의 최대 위성 '타이탄'



트리니다드의 피치 호수에 생명체가 발견된 사실은 타이탄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과학자들에게 매우 흥미로는 일이다. 타이탄은 토성의 가장 큰 위성으로 태양계의 다른 어떤 천체보다 지구와 닮은 점이 많다. 다만 지구에 있는 바다 대신 탄화수소로 가득 찬 거대한 호수를 갖고 있다.

피치 호수에서 생명체를 발견한 미 워싱턴 주립대 더크 슐츠 마크흐 천문생물학자는 타이탄의 기름으로 덮인 호수 속에는 피치 호수에서 발견된 물방울과 비슷한 물과 암모니아 혼합물이 생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사이언스지에서 분석했다.

그리고 기름에 갇힌 물에서 어떻게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지를 알아낸다면 탄화수소로 가득 찬 타이탄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경우 그들이 탄화수소에 어떻게 적응해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보다 진전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화성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걸쳐 천문학자 퍼시벌 로웰은 화성에서 관찰되는 수로 모양의 지형이 화성인들의 인공구조물이라는 인식을 일반인들 사이에 확산시켰다. 물론 이는 1960~70년대 NASA(미항공우주국)의 우주선 마리너 호와 바이킹 호가 보내온 사진을 통해 공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하진 못했지만 물 얼음이 남극과 북극을 뒤덮고 있으며, 화성 토양에는 2%의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모든 지구생명체는 물을 필요로 하고, 과학자들이 화성에서 물을 찾는 데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만큼 화성에서의 물의 존재는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NASA의 화성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을 분석한 결과 적어도 10억 년 이전에는 화성에 미생물이 생존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당시 화성은 지금보다 더 습하고, 따듯했다.

◈ 목성의 위성 유로파



우리가 아는 것처럼 물이 생명체 존재의 핵심 요소라면 유로파는 외계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천체이다. 타이탄은 표면의 두꺼운 얼음 아래에 거대한 양의 물을 액체 상태로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과학자들은 극단적 환경의 지구 바다 속에서 미생물체를 발견했다. 이는 유로파와 같은 곳에 이상한 형태의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해 과학자들은 남극의 빙하 속 깊이 묻혀 있던 호수에서 미생물을 발견했다.

NASA는 유로파 탐사선을 개발 중이다. 새로운 탐사선은 유로파의 남극에서 지난달 발생한 수증기 폭발 등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생명체의 흔적을 찾게 된다.

◈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서



유로파처럼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서는 지표 아래 깊숙한 곳에 대양이 있고, 이를 뒤덮고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얼음층을 갖고 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이 얼음층은 적어도 슈피어리어 호수 만큼 큰 호수를 덮고 있다.

일부 연구원들은 40㎞에 이르는 이 거대한 얼음 층을 직접 뚫지 않아도 숨겨진 호수의 물을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자들은 지난달 NASA의 토성 탐사우주선 카시니가 남극 주변에서 수증기와 얼음을 뿜어내고 있는 101개의 간헐천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머지않아 NASA의 탐사선들은 토성 지표를 뚫고 들어갈 필요 없이 이 간헐천 속을 비행하며 엔셀라두서의 깊은 바닷속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연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노컷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2월 말 광활한 중국의 서남부 지역에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시짱(西藏, 서장: 티베트) 린즈(林芝)에는 봄바람이 따뜻하게 불어오며 각종 곡식과 야생 복숭아꽃들이 각자 화려한 모습으로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야루짱부장(雅魯藏布江) 대협곡, 니양허(尼洋河) 기슭은 복숭아꽃이 많은 지역으로 유명...
  • 2017-02-27
  • 2월의 하이커우(海口, 해구)는 벌써부터 봄 내음이 가득하다. 2월 21일, 하이커우 사포(沙坡)댐 주변의 논을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알록달록한 것이 마치 모자이크를 펼쳐 놓은 듯하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 2017-02-23
  •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고래 300여 마리가 해안가 모래톱에 걸려 떼죽음을 당했다.  1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자연보호부는 남섬 북단 골든베이에 있는 페어웰스핏에서 참돌고랫과 들쇠고래(pilot whale) 416마리가 모래톱에 걸려 75% 정도가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
  • 2017-02-10
  • 많은 네티즌들이 1월 1일 저장(浙江)성 진화(金華) 하늘에 나타난 ‘대형 하트 구름’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네티즌들은 ‘신이 지구를 많이 사랑하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일 진화 하늘에 뜬 하트 구름은 계속해서 모양을 바꿨고 하트 속에 문어, 포산(佛山) 등을 담기도 했다. (번역: 은...
  • 2017-01-05
  • 2017년 1월 1일부터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1월 4일 최고 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가는 등 광시(廣西) 난닝(南寧)에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월에 접어들었지만 난닝은 3월 평균 최고 기온(21.6도)보다도 높은 온도를 보이며 더위와 포근함을 동시에 가져다주고 있다. 난닝시 빈양(賓陽)현 천핑(陳平)향에는 매...
  • 2017-01-05
  • 할빈 동북호림원의 호랑이떼.   흑룡강성 할빈 동북호림원(东北虎林园)에서 최근 호랑이들이 짝짓기에 한창이다.   24일 중화넷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호림원에서 사육되는 암컷 호랑이 100여마리가 출산에 적당한 년령과 교배 절정기를 맞으면서 원내 사육장 곳곳에서 수컷 호랑이들과 짝짓기에 나섰다.   ...
  • 2016-12-25
  • 12월 19일, 관광객들이 지린(吉林)시 무송도(雾凇岛)풍경구에서 유람하고 있다.   이날, 지린성 지린시 무송도풍경구에 무송이 나타나면서 숭화장(松花江) 강변은 온통 은백색으로 덮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구경을 했다. [촬영/신화사 기자 쉬창(許畅)] 원문 출처:신화사
  • 2016-12-20
  • 문화는 한 도시의 영혼이고 도시의 야경이 그 문화의 일부분이다. 이런 도시문화는 대낮처럼 구체적이지 못하지만, 나는 보다 많은 촬영 수법으로 내가 사는 도시의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야경을 표현하려 한다.  사진은 2016년 7월 6일 촬영한 푸젠(福建)성 난핑(南平)시. 원문 출처: 신통도(新通圖)
  • 2016-12-13
  • 다쉬산(大旭山) 폭포군은 원시자연생태 관광구의 하나이다. 렌산(連山)좡족야오족자치현(壮族瑶族自治县)에 위치하고 있는 다텐충(大田冲) 마을은 2002년에 광둥성(廣東省)의 첫번째 빈곤퇴치 중점관광 프로젝트로 결정되었다. 다쉬산의 빽빽한 수림으로부터 나무를 감싸고 자라는 고목덩굴, 폭포군, 맑은 냇물까지 아름다...
  • 2016-12-08
  • 칠색 얼음폭포(七彩冰瀑)는 칭하이(青海)성 먼위안(門源)현 치롄산(祁连山) 강스카(岗什卡) 설봉밑에 위치하고 있다. 해마다 겨울이면 이곳의 한군데 폭포는 결빙한 뒤 얼음폭포가 된다. 햇볕이 쪼이면 얼음폭포는 오색영롱한 빛깔을 반사하기에 얼음폭포란 이름이 지어졌다. 원문 출처:신퉁도(新通圖)
  • 2016-12-07
‹처음  이전 3 4 5 6 7 8 9 10 11 12 1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