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만에 본 안해 얼굴…‘생체공학 눈’이 찾아준 감동 순간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14일 10시18분    조회:5005

30여년의 세월을 어둠속에서 살아온 60대 시각장애인이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빛을 되찾는 감동적 순간이 공개됐다.

미국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데일리는 33년만에 현대의학,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눈을 뜨게 된 66세 남성 래리 헤스터씨의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듀크 대학 안과센터에서 한 남성이 천천히 눈을 뜨고 있다. 현대 의학·공학 융합 기술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는 안경형태의 ‘생체공학 눈’을 착용한 이 남성은 의료진이 전원을 넣는 순간, 미세하게 형태를 구분할수 있게 된다. 기뻐하는 의료진앞에서 30년만에 빛을 되찾은 66세 래리 해스터씨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변함없이 그의 곁을 지켜준 안해를 알아보고 꼭 끌어안아준것이다.

시각장애인에게 잃어버린 시력을 되찾아주고자 하는 노력은 의학계의 오랜 숙원이였다. 특히 ‘생체공학 눈’은 1950년대부터 연구가 시작된 분야로 지난 2007년 ‘아구스 II’ 시스템이 개발되면서 구체화됐다.

생체공학 눈의 원리는 안경+소형 비디오카메라+인공망막+전극으로 구성되어있는 기본구조에 기인한다. 안경에 부착되어있는 소형 비디오카메라가 앞에 있는 사물시각정보를 인식해 이를 전기신호로 변화, 착용자의 뇌에 자극을 주는 것이다. 전기신호로 변환된 시각정보는 뇌 시신경을 따라 이동해 이식된 인공망막세포를 자극해 일정 시각패턴을 시각장애인이 형성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본적으로 망막은 눈으로 들어온 빛, 색, 형태를 광수용체세포를 통해 이를 전기신호 바꿔 시신경으로 보낸다. 이 생체공학 눈은 광수용체세포에 문제가 생겨 시력을 잃은 망막색소변성증환자에게 특화되어 있다. 참고로 해당 생체공학 눈은 ‘아구스 II 망막보철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작년 미국 식품의약국의 사용승인을 받았다.
 

30대 나이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신경변성질환으로 시력을 잃었던 헤스터씨는 이제 벽, 문, 도로 횡단보도 등 눈 앞 사물의 기본 형태를 인지할수 있는 수준의 시력을 갖게 됐다. 그는 생체공학 눈이 성공적으로 이식된 미국내 7번째 환자이기도 하다.

현재 생체공학 눈 기술은 시력을 완벽하게 복원할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사물을 인지할수 있는 부분까지는 발전된 상태다. 헤스터씨처럼 성인이 된 이후 후천적질환으로 시력을 잃은 경우에는 이와 같이 전자신호로 시신경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일부 시력을 되찾을수 있다. 하지만 선천적 시각장애환자의 시력을 되찾아주는 기술은 여전히 연구중인 상황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서울신문 나우뉴스]지난 1990년 4월 24일(이하 현지시간) 우주의 심연을 보고싶은 인류의 꿈을 담은 우주망원경이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 밖으로 발사됐습니다. 바로 얼마전 24번째 생일을 맞은 허블 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입니다. 대기의 간섭없이 멀고 먼 우주를 관측하고자 설계된 허블 우주망원경은 ...
  • 2014-05-05
  • 우주인 스티브 스완슨(미국)이 22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백업 컴퓨터 릴레이박스를 수리하기 위해 우주공간에서 작업하고 있는 모습. 미 항공우주국(NASA)이 24일 제공한 사진이다. (AP/NASA=연합뉴스)
  • 2014-05-05
  •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화성의 밤하늘. 목성, 토성이 보이고 소행성인 베스타와 세레스의 모습도 보인다.[사진제공=NASA] 큐리오시티, 세레스와 베스타 등 소행성 처음으로 포착  "화성의 밤하늘에는 어떤 별들이 있을까."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가 화면 지표면에서 하늘을 올려다 본...
  • 2014-05-05
  • 먼 미래에는 ‘메이드 인 스페이스’(made in space)라는 원산지 상표가 붙은 식품을 먹게 될 지도 모르겠다. 지난 20일 밤(한국시간) 국제우주정거장 ISS와 도킹에 성공한 미국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무인우주선 ‘드래건’(Dragon)에 이색적인 장비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r...
  • 2014-04-22
  • 드넓은 우주 공간에 한 송이 ‘장미꽃’이 피어난 것일까? 당장이라도 부드러운 향기가 진동할 것 같은 희귀 ‘우주운(宇宙雲, cosmic clouds)’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남아메리카 칠레 &ls...
  • 2014-04-22
  • 미국의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무인 우주화물선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드래건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전달할 보급 물자 등을 싣고 우주로 올라갔다. (AP=연합뉴스)
  • 2014-04-22
  •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불덩어리가 촬영되었다.  이 불덩어리는 지난 주말 러시아 무르만스크에서 포착되었다. 눈과 얼음이 뒤덮인 러시아 북부의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이 영상은 최근 해외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깜깜한 밤하늘에 나타난 불덩어리는...
  • 2014-04-22
  • 500광년 떨어진 케플러-186f 온도 적당… 생명체 존재 가능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와 비슷한 조건의 ‘사촌 행성’을 발견했다고 뉴욕타임스와 BBC 등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케플러 망원경 연구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구에서 약 500광년 떨어진 백조자리의 별 ‘케플러-186&rs...
  • 2014-04-19
  • 멀고 먼 화성에 착륙해 외로이 탐사 중인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에게도 ‘친구’는 있는 것 같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화성 320km 상공 위에서 포착한 큐리오시티의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포착된 이 사진은 역시 지난 2005년 나사가 발사, 1...
  • 2014-04-18
  • 350㎞ 고도에서 시속 27,743.8㎞ 속도로 매일 지구를 15.7 바퀴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을 육안으로 관찰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지난 15일(현지시간), 태양빛이 지구 대기 먼지에 굴절되어 달이 붉게 보이는 일명 ‘블러드문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와중에 달 표면을 지...
  • 2014-04-18
‹처음  이전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