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호랑이 자매 '알콩이'와 '달콩이'가 6일 오후 대전동물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알콩이와 달콩이는 지난해 11월 이곳에서 엄마 '연지'와 아빠 '계룡' 사이에서 태어났다.
새끼호랑이 자매는 백두산호랑이로 불리는 시베리아호랑이 혈통이다. 계룡이는 이 동물원에서 6년 전 태어났고 연지는 2006년 청주동물원서 옮겨왔다.
연지는 7년 전에도 세쌍둥이를 낳은 경험이 있다. 이일범 동물관리팀장은 "연지가 세쌍둥이를 낳아 잘 키운 경험이 있어 사육사가 기르는 인공 포육 대신 어미가 돌보는 자연포육 방식을 선택했다"고 밝히며 "지금도 어미가 새끼들을 잘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새끼호랑이들은 엄마 곁에서 귀엽게 몸을 뒹구는가 하면 어느새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카르릉~" 소리를 내기도 한다. 새끼 호랑이라해도 백두산호랑이의 핏줄은 역시 못 속였다.새끼 호랑이들은 방사장과 연결된 복도를 오가며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알콩이와 달콩이는 이달 15일경 일반인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사진·영상=프리랜서 김성태 , 글=최승식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