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상승 예측보다 빨라 해안도시 세기말 침수'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31일 11시31분    조회:5658

예측보다 빠른 해수면 상승 속도[연합뉴스TV 자료사진]


대처 않으면 2100년까지 2m 상승…"지구지도 다시 그릴 판"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속도가 기존 예측보다 훨씬 빨라 당장 이번 세기말에 저지대 해안도시가 침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대의 로버트 드콘토,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데이비브 폴라드 교수는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을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를 지금처럼 방치해 남극 빙하가 급속히 녹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경우 2100년까지 해수면이 2m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수치는 유엔 산하 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최신 전망치 1m보다 두 배 정도나 빠른 것이다.


호주 해안도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가 설립한 IPCC가 내놓는 전망치는 기후변화 총회 때 협상 준거로 활용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과학자들은 새로 나온 전망치가 그간 IPCC가 놓친 부분들을 보완했다며 대체로 신뢰를 보냈다.

드콘토와 폴라드는 IPCC를 포함한 다른 연구주체들이 종전에 다루지 않은 거대한 대륙빙하와 빙벽까지 분석 대상에 포함했다.

따뜻한 공기, 덜 차가운 해수, 중력의 역할을 조합해 거대한 빙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빙하가 더 빨리 녹을 가능성을 전망치에 반영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논문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온건하게 통제될 때 해수면은 26∼49㎝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작년 12월 채택된 새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각국이 서약대로 탄소배출을 감축할 때는 8∼31㎝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 해안도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구 온난화가 통제되지 않은 채 전망대로 해수면이 상승하면 저지대 해안도시 상당수가 침수되는 등 환경에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드콘토는 AP통신에 "이번에 산출된 수치는 우주에서 지구의 지도를 다시 그릴 수 있을 정도"라며 "누가 폭풍해일에 영향을 더 받을지 논하는 미약한 변화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디언 인터뷰에서도 "많은 저지대 도시들이 재앙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드콘토는 이번 전망치가 세계 평균일 뿐이라며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개별 지역에서 받는 영향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작년 9월 보고서를 통해 해수면이 1m 상승하면 부산에 있는 해수욕장, 주요 항만, 산업공단이 침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수면이 2m 상승할 때는 해운대 마린시티 일부와 센텀시티 신세계·롯데백화점, 용호동, 명지주거단지가 물에 잠길 것으로 분석했다.


호주 해안도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악영향, 특히 해수면 상승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남극을 거대한 변수로 주시해왔다.

최근 수 십 년 동안 남극에서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가 급속도로 녹아 놀라움과 우려를 자아냈다.

한편 논문은 지구 온난화 추세가 지금처럼 지속되면 2500년에는 남극 빙하가 녹는 것만으로 해수면이 15m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미국 뉴욕 맨해튼 하늘 위에 슈퍼 문으로 불리는 보름달이 떠 있다.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어 가장 크고 밝게 보이는 보름달을 슈퍼 문이라고 한다.
  • 2014-07-15
  • [서울신문 나우뉴스]천문학자들이 우주 대부분을 구성하는 먼지가 어디서 오는지 알아낼 수 있는 특별한 초신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런 우주 먼지는 별은 물론 지구와 같은 행성이 태어나는데 필수적이며 생명 탄생에 대한 근본적인 재료를 제공하지만, 그 기원은 지금까지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많은 천문학자는 우주 먼...
  • 2014-07-11
  • [서울신문 나우뉴스]‘지구의 허파’라는 별명처럼 빽빽한 열대우림 속에 수많은 동·식물이 공존하고 있는 남미 아마존 밀림에는 인위적으로 누군가 만들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미스터리 원이 남아있다. 이 원은 언제 만들어졌고 용도는 무엇이었을까?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레...
  • 2014-07-11
  • [서울신문 나우뉴스]광대한 우주 한복판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진주목걸이 형태의 거대 성단(星團)이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우주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유럽남방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연구진이 발견한 보석형태의 성단(星團) 모습을 10일(현지시각) 공개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
  • 2014-07-11
  • 칩에 16년치 저장 … 무선으로 조절 미국 마이크로사 2018년 상용화 더 편리해진 뉴스공유, JoinsMSN 뉴스클립을 사용해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리모트 컨트롤 피임약이 개발돼 원치 않는 임신 예방에 커다란 진보를 가져올 전망이다. 미국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8일(현지시간) ‘이용자 컨트롤 마이크로칩 피임약...
  • 2014-07-10
  • [서울신문 나우뉴스]학창 시절,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으로 눈에 잘 띄지 않아 인기없던 아이들이 오히려 어른이 되면 사회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버지니아 대학 심리학 연구진이 “어린 시절, 과묵하고 소심했던 아이가 어른이 돼 사회가...
  • 2014-07-09
  • [서울신문 나우뉴스]종교적 관점을 떠나 문학적으로 인간의 죽음을 기나긴 잠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즉, 생(生)과 사(死)를 결정짓는 주요기준 중 하나는 의식상실 여부이고 과학적으로는 뇌 속에 이를 제어하는 특정 장치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어왔지만 현재까지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었다. 그런데 드디어 이...
  • 2014-07-09
  • [서울신문 나우뉴스]우주공간으로의 첫 외출을 얼마 앞두지 않은 아기별의 ‘심장박동’이 다국적 천문학 연구진에 의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과학진흥협회에서 발행하는 과학전문저널 사이언스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벨기에 루뱅 가톨릭 대학 공동 연구진이 탄생 직전 항성...
  • 2014-07-07
  • 초신성 SN 1987A의 폭발로 발생한 빛의 입자. [서울신문 나우뉴스]1905년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이론에 도입한 광속불변의 원리는 진공 상태에서 빛의 속도는 항상 초속 29만 9792km라고 정의한다. 이 이론은 지난 1세기에 걸쳐 널리 인정돼 왔지만, 미국 메릴랜드대학 볼티모어 캠퍼스의 물리학자 제임스 프랜슨 박사의...
  • 2014-06-30
  • [서울신문 나우뉴스]배터리나 충전기 또는 기타 전기전원 공급 장치 없이 오로지 ‘촛불’만 있으면 작동되는 스마트 스피커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IT전문매체 기키가젯(geeky-gadgets)은 이탈리아 밀라노 기반 전기공학연구팀이 개발한 촛불전원 블루투스 스피커 ‘펠티’(Pelty)를 26일...
  • 2014-06-30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