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나이로 800살…구글이 찾아낸 늙지않는 ‘두더지쥐’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29일 21시56분    조회:3567
벌거숭이두더지쥐. [Thomas Park/University of Illinois 제공=연합뉴스]
 
아프리카에 사는 벌거숭이두더지쥐(naked mole rat)라는 동물이 죽을 때까지 늙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인간수명 연구 분야의 관심이 쏠린다.    
  
최근 생명과학 연구개발(R&D) 회사인 캘리코는 벌거숭이두더지쥐 3000여 마리를 35년간 사육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2013년 설립된 캘리코는 인터넷 기업 구글의 생명과학 연구개발(R&D) 계열사로 구글이 비밀리에 진행해온 인간수명 연장 프로젝트를 맡아왔다.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아프리카에 사는 땅속 동물이다. 이 동물은 몸길이 8cm에, 몸에 털이 거의 없다. 최대 수명은 30년으로 몸집이 비슷한 다른 쥐 종류의 5~10배에 이른다. 사람으로 치면 800살쯤 사는 셈이다. 
  
심지어 질병에 걸려도 통증을 느끼지 않고, 산소가 없어도 18분을 견딘다.  
  
사람을 포함한 동물은 고령일수록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곰퍼츠의 사망률 법칙'을 따른다.   
  
이에 따라 사람은 30세 이후 사망률이 8년마다 두배씩 늘어난다.   
  
하지만 캘리코 연구진의 사육결과에 따르면 벌거숭이두더지쥐는 특이하게도 이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 
  
연구진은 이 동물이 번식 가능할 정도로 성숙한 후에도 사망률이 하루 1만 분의 1 미만으로 꾸준히 유지됐다고 밝혔다.   
  
연구 책임자인 버펜스타인 박사는 "벌거숭이두더지쥐는 노화 징후가 거의 없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생식이 가능할 정도로 성숙하는 데 걸린 시간의 25배가 흘러도 사망 위험이 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장수와 노화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생명과학·의학 분야 오픈 액세스 저널 '이라이프'(eLife)에 실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지구의 70.8%를 차지하며 표면적이 3억 6100만㎢에 달하는 거대 공간이 바로 바다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남극해, 북극해 등 5대양(五大洋) 만큼 넓은 바다가 지구 깊숙이 숨겨져 있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국 뉴멕시코대학·노스웨스턴 ...
  • 2014-06-16
  • ▲'별들의 탁아소'일까. NGC7538의 거대한 먼지 덩어리가 앞으로 별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사진제공=ESA/NASA] NGC 7538의 기묘한 고리, 천문학자들의 연구대상  별들도 태어나고 자라고 죽음을 맞는다. 별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다. 거대한 에너지, 수소 등의 가스, 먼지 구름 등이 별을 만...
  • 2014-06-13
  • 초신성은 흔히 질량이 큰 별이 삶을 마감할 때 엄청난 폭발로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지만, 모든 초신성이 이런 방식으로 발생하진 않는다. ‘la형’으로 불리는 초신성은 작고 밀도가 높지만 이미 죽은 별인 백색왜성의 폭발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런 보기 드문 la형 초신성 폭발의 잔해를 천문학자들이 ...
  • 2014-06-13
  • 악당들에게 쫓기는 한 남자가 위험하게 창문에 매달려있다. 창문은 무려 4층건물 높이,  그냥 뛰여내렸다가는 생명이 위험해질수도 있다. 이때 남자가 누군가를 부른다. “키트, 도와줘. 창문밑으로 빨리 와.” 그러자 미끈한 외양의 검은색 스포츠카가 주인의 말을 알아듣는 애마처럼 창문밑으로 와서 지붕...
  • 2014-06-12
  • 핵폭탄보다 무려 1억 배나 위력이 센 무시무시한 2연속 태양 폭발 현상이 관측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우주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미 항공우주국(NASA) 태양활동관측위성(solar dynamics observatory)이 2연속으로 폭발하는 보기 드문 태양플레어 현상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2014-06-11
  • 미국 항공우주국이 10일 ‘오늘의 천문학 사진’으로 선정해 공개한 이미지다. NGC 5194 또는 M51b이라 불리는 회오리 모양의 은하 모습을 담았다. 찬드라 X레이 망원경과 허블 망원경이 촬영한 이미지를 합성해 제작한 M51b는 ‘우주의 화사한 꽃한송이’ 혹은 ‘거대한 우주 네온사인’이...
  • 2014-06-11
  • ▲X2등급의 태양 플레어가 태양활동관측위성(SDO)에 포착됐다.[사진제공=NASA] 나사, 태양활동관측위성 통해 포착  10일 오전 10시42분(미국동부시간) 태양이 X2등급 태양 플레어를 방출했다. 태양의 다른 곳보다 아주 밝게 빛나며 방출된 이번 플레어로 많은 양의 방사능이 우주로 날아들었다. 강력한 플레어를 방출...
  • 2014-06-11
  • 빛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시대가 머지 않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레이저로 지상에 동영상을 전송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6월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NASA는 ISS에 실린 '레이저 통신 과학을 위한 광학 탑재물(OPALS·Optical Payload for Lasercomm Science)&r...
  • 2014-06-11
  • 미국 영화 ‘그래비티(Gravity)’는 허블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선 밖에 나간 우주인들이 인공위성 잔해에 부딪혀 연결선이 끊어지면서 ‘우주 미아’가 되는 상황을 다뤘다. 충분히 개연성 있는 스토리인 데다 암흑의 우주 속으로 빨려 들어갈 때 두려움에 떠는 인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 2014-06-10
  • ▲강력한 빛을 내뿜는 아름다운 'NGC 1566' 성운.[사진제공=NASA] 나사 허블망원경 포착  아름답게 나선형으로 강력한 빛을 내뿜는 성운이 발견됐다. 지구로부터 4000만광년 떨어져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6일(현지시간) 남쪽 하늘에 위치해 있는 '황새치자리'에서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NGC...
  • 2014-06-09
‹처음  이전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