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8마리 새끼 품은 다둥이 어룡 발견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9일 09시52분    조회:2261
배 속에 8마리의 새끼를 품은 어룡의 개념도

돌고래를 닮은 중생대 해양 파충류인 어룡(ichthyosaur)은 알 대신 새끼를 직접 출산하는 생물이다. 본래 어룡의 선조는 알을 낳는 반수생 파충류였으나 신체 구조가 바다 생활에 완전히 적응하면서 바다거북처럼 육지에서 알을 낳을 수 없게 됐다. 과학자들은 육지 환경에 적응된 알이 물속에서 숨쉬기 어렵기 때문에 아예 몸속에서 부화시키거나 태생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종의 어룡 화석에서 어미와 함께 화석화된 새끼의 화석을 발견됐다. 이 중에는 출산 과정에서 화석화된 것도 있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새끼의 숫자가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이다. 어룡은 포유류처럼 새끼를 출산하게 되면서 새끼의 숫자를 몇 마리 정도로 줄이고 대신 크기를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어떤 동물이든지 갓 태어난 새끼 때가 가장 위험하다. 가장 작고 약하기 때문이다. 해결책 가운데 하나는 새끼를 최대한 키워 험한 세상에 내보내는 것이다. 포유류와 비슷하게 어룡 역시 크기의 제약이 많은 알을 낳지 않게 되면서 새끼의 숫자를 줄이고 크기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근 맨체스터 대학의 과학자들이 이런 추세에 역행하는 화석을 발견했다.

맨체스터 대학의 고생물학자인 마이크 보이드와 딘 로맥스는 우연한 기회에 개인 화석 수집가가 소장 중이던 화석을 조사했다. 이 화석은 어미의 갈비뼈와 척추뼈 일부와 작은 새끼 어룡의 화석이 뭉쳐 있는 것으로 1억 8000만 년 전의 것이었다.

연구팀은 이 화석이 당시 흔한 어룡이었던 스테놉테리지우스(Stenopterygius)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그 내부에 있는 새끼 화석은 적어도 6마리, 아마도 8마리의 것으로 위산에 부식된 흔적이나 벨렘나이트같이 어룡이 즐겨 먹던 먹이가 포함되지 않은 점으로 봐서 분명히 위 내용물이 아닌 품고 있던 새끼의 화석으로 보인다. 스테놉테리지우스는 몸길이 4m 정도의 어룡으로 현생 돌고래와 생김새나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

쥐라기 어룡은 1억 년 넘게 바다에서 번성을 누린 생물체로 번영의 비결 가운데 하나는 현생 파충류에서 볼 수 없는 매우 진보된 출산 방식에 있었을 것이다. 숫자를 줄이는 대신 크기를 키운 것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너무 숫자를 줄이면 역시 많은 후손을 남길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최적의 숫자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가 있었을 것이다. 다둥이 어룡의 화석은 당시 생태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서울신문 나우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7
  • 영국 "데일리메일"(1월 20일 보도) 에서는 체코의 사진작가가 Martin Rak가 촬영한 아름다운 경관 사진을 공개하였다.  해발 800메터인 루사티아산의 일출정경이다. 사진작가는 해발 763메터 되는 곳에서 촬영을 했다한다. 일출에 안개까지 가미된 자연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환구넷/조글로미디어
  • 2014-01-28
  • 크로아티아 해변가에 풍랑에 드높아진 파도가 솟구치며 그대로 얼어붙어 장관을 이룬것을 촬영사 Marko Korosec와 Thomas Zakowski가 카메라에 담았다. 국제온라인
  • 2014-01-25
  • 24일, 미국우주항공국(NASA)은 화성탐사기 오퍼튜니티(机遇号)가 찍은 고해상도 화성사진(첫 사진)을 발표했다. 이 사진은 여러개의 사진을 합성하여 만든것으로 화성표면의 붉은색 토양과 기복이 심한 지면이 인상적이다. 다음 사진들은 화성탐사기가 10년간 촬영한 화성의 사진들이다. NASA/종합
  • 2014-01-24
  • 영국 "데일리메일" 1월 20일 보도에 의하면 인도네시아 33살에 나는 남성 Sholeh과 6살에 나는 호랑이 Mulan는 여느 "애인"과 마찬가지로 매일 그림자처럼 붙어다니고 서로 포옹도 나누고 심지어 키스도 나눈다. 한침대에서 같이 자기도 하는 이들은 친밀하기 그지없다. 호랑이 Mulan의 사랑에 인도 남성 Sholeh도 아낌없는...
  • 2014-01-21
  • 16일 밤 내린 폭우와 동반한 번개에 2번이나 치인 브라질 리오데쟈네이로의 대형 예수조각상이 손이 파괴되는 등 손상을 입었다. 신화넷
  • 2014-01-20
‹처음  이전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