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서 7.1 강진…20년만에 가장 강력·공포 확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6일 14시01분    조회:3225

파일 [ 1 ]

규모 6.4 지진 발생 하루 만에 남가주 사상 '20년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

"복수 부상자·화재 발생" 보고…리지크레스트 인근 일부 가구 정전

다저스타디움·LA도심 시민들 '패닉'…고층빌딩 흔들리고 곳곳에서 비명 

지질학자 "전날 발생 6.4 지진은 전진(前震), 이번 지진이 본진(本震)"

캘리포니아 지진에 갈라진 도로(리지크레스트 EPA=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도로 위 균열이 생긴 부분이 라바콘으로 표시돼 있다. 이날 오전 규모 6.4의 지진이 캘리포니아 남부를 흔들었다. jelee@yna.co.kr

(로스앤젤레스 서울=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강건택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더 강력한 규모 7.1의 지진이 강타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후 8시 19분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부터 북쪽으로 202㎞ 떨어진 곳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애초 40㎞로 관측됐다가 10㎞로 정정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북동쪽으로 17㎞ 지점에 역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측정했다. 

AP 통신은 이날 강진이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20년 만에 가장 강력하다고 보도했다. 전날 비슷한 곳에서 발생한 규모 6.4 지진의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999년 10월 모하비 사막 인근에서 이날과 같은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

이보다 앞서 캘리포니아에서 인명 피해가 크게 난 지진으로는 1994년 57명이 사망한 노스리지 지진이 있다. 역대 최악의 지진은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당시 3천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컨카운티 소방국의 메건 퍼슨 공보국장은 "복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와 복수의 화재가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라고 전했다. 부상자 상태나 화재 정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은 일부 가구가 지진으로 정전된 상태라고 말했다, 

컨카운티 소방국은 비상대피소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컨 강(江) 협곡에 있는 178번 주(州) 도로 일부 구간이 낙석으로 폐쇄됐으며, 목격자들은 도로 일부 구간이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건축물 훼손 보고도 잇따르고 있다.

인근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국은 "집들이 움직이고, 토대에 균열이 발생했으며, 옹벽이 무너졌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진앙에서 가까운 리지크레스트는 모하비 사막과 인접한 인구 2만8천여 명의 소도시다.

그러나 이번 강진은 LA 다운타운은 물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멕시코에서도 감지됐다고 USGS가 밝혔다.

이날 미국프로야구(MLBLA다저스 홈구장에서는 기자석이 휘청거리고, 일부 팬들이 비상구로 급히 달려나가는 장면이 목격됐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경기도 지진 탓에 중단됐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야구 경기를 보고 있던 한 팬은 AP통신에 "순간적으로 모두 일어서서 뛰쳐나가려고 했다"라면서 "사람들이 곳곳에서 비명을 지르기도 햇다"라고 지진 순간을 전했다. 

LA 도심에 있는 고층빌딩에서는 30초 동안 건물이 크게 흔들렸다는 목격자 증언이 잇달아 나왔다. 시민들이 패닉 상태에서 뛰쳐나왔다는 목격자 증언도 나왔다.

LA 북부에 있는 놀이공원인 식스플랙스는 지진 여파로 놀이기구 운행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에서도 놀이기구 운행을 중단하고 이용객들을 대피시켰다.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전날 6.4 지진 이후 크고 작은 지진이 1천 회 넘게 이어지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 비상대책반 사무소를 가동하는 한편 경계 수준을 최고 단계로 높이도록 지시했다. 뉴섬 주지사는 컨카운티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지질학자 루시 존스는 트위터에 독립기념일인 전날 일어난 규모 6.4의 지진은 전진(前震)이었고 이날 일어난 규모 7.1의 강진이 본진(本震)이라고 설명했다.

존스는 앞서 더 강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20분의 1 정도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캘리포니아 7.1 지진[EMSC 홈페이지 캡처]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서울신문 나우뉴스]지난 1990년 4월 24일(이하 현지시간) 우주의 심연을 보고싶은 인류의 꿈을 담은 우주망원경이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 밖으로 발사됐습니다. 바로 얼마전 24번째 생일을 맞은 허블 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입니다. 대기의 간섭없이 멀고 먼 우주를 관측하고자 설계된 허블 우주망원경은 ...
  • 2014-05-05
  • 우주인 스티브 스완슨(미국)이 22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백업 컴퓨터 릴레이박스를 수리하기 위해 우주공간에서 작업하고 있는 모습. 미 항공우주국(NASA)이 24일 제공한 사진이다. (AP/NASA=연합뉴스)
  • 2014-05-05
  •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화성의 밤하늘. 목성, 토성이 보이고 소행성인 베스타와 세레스의 모습도 보인다.[사진제공=NASA] 큐리오시티, 세레스와 베스타 등 소행성 처음으로 포착  "화성의 밤하늘에는 어떤 별들이 있을까."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가 화면 지표면에서 하늘을 올려다 본...
  • 2014-05-05
  • 먼 미래에는 ‘메이드 인 스페이스’(made in space)라는 원산지 상표가 붙은 식품을 먹게 될 지도 모르겠다. 지난 20일 밤(한국시간) 국제우주정거장 ISS와 도킹에 성공한 미국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무인우주선 ‘드래건’(Dragon)에 이색적인 장비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r...
  • 2014-04-22
  • 드넓은 우주 공간에 한 송이 ‘장미꽃’이 피어난 것일까? 당장이라도 부드러운 향기가 진동할 것 같은 희귀 ‘우주운(宇宙雲, cosmic clouds)’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남아메리카 칠레 &ls...
  • 2014-04-22
  • 미국의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무인 우주화물선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드래건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전달할 보급 물자 등을 싣고 우주로 올라갔다. (AP=연합뉴스)
  • 2014-04-22
  •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불덩어리가 촬영되었다.  이 불덩어리는 지난 주말 러시아 무르만스크에서 포착되었다. 눈과 얼음이 뒤덮인 러시아 북부의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이 영상은 최근 해외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깜깜한 밤하늘에 나타난 불덩어리는...
  • 2014-04-22
  • 500광년 떨어진 케플러-186f 온도 적당… 생명체 존재 가능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와 비슷한 조건의 ‘사촌 행성’을 발견했다고 뉴욕타임스와 BBC 등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케플러 망원경 연구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구에서 약 500광년 떨어진 백조자리의 별 ‘케플러-186&rs...
  • 2014-04-19
  • 멀고 먼 화성에 착륙해 외로이 탐사 중인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에게도 ‘친구’는 있는 것 같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화성 320km 상공 위에서 포착한 큐리오시티의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포착된 이 사진은 역시 지난 2005년 나사가 발사, 1...
  • 2014-04-18
  • 350㎞ 고도에서 시속 27,743.8㎞ 속도로 매일 지구를 15.7 바퀴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을 육안으로 관찰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지난 15일(현지시간), 태양빛이 지구 대기 먼지에 굴절되어 달이 붉게 보이는 일명 ‘블러드문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와중에 달 표면을 지...
  • 2014-04-18
‹처음  이전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