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난성(湖南省)의 동물원에서 호랑이와 관람객 간의 줄다리기 이벤트가 열려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창사이(长沙市)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창사생태동물원은 백두호랑이(동북호랑이, 중국명 东北虎)에게 긴 줄과 연결된 먹이가 담긴 자루를 물게 한 뒤, 우리 밖의 관람객들과 힘을 겨루는 이른바 '사람 대 호랑이 줄다리기 시합'을 개최했다.
동물원의 이색 이벤트에 관람객들은 저마다 있는 힘을 다해 힘겨루기에 나섰으며 호랑이 역시 자루 속 먹이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있는 힘을 다했다. 한 경기에서는 관광객 7명이 있는 힘껏 줄을 당겼지만 4세 된 백두호랑이에 지기도 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백두호랑이가 오랜 시간 우리 안에만 갇혀 있어 쉽게 병에 걸리거나 야생성을 잃어버리는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경기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이색 이벤트는 네티즌들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대다수 네티즌은 "호랑이가 불쌍하다", "서커스와 다를 바가 뭐냐?", "계속 하다보면 호랑이의 이빨이 상할 것", "당장 그만둬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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