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인간에게 역대 딱 3번 모습을 드러낸 희귀 도마뱀이 8년 만에 카메라에 포착됐다.
멸종된 것으로 추정됐던 이 도마뱀의 이름은 긴 코가 인상적인 ‘피노키오 도마뱀’(long-nosed Pinocchio lizard). 지난 1953년 처음 발견돼 학계에 보고된 이 도마뱀은 1960년대 한차례 모습을 더 드러냈다.
이후 자취를 감췄던 피노키오 도마뱀은 2005년에서야 다시 발견됐다. 이번에 남미 에콰도르의 외딴 곳에서 이 도마뱀을 찾아낸 연구팀은 ‘트로피칼 허핑’으로 불리는 오랜기간 사라진 동물을 찾아나서는 단체다.
이 도마뱀을 포착한 알레한드르 아르티가는 “정말 오랜기간 찾아나선 끝에 힘들게 발견했다” 면서 “처음 본 순간 오싹한 기분이 들만큼 전율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수컷만 긴 코를 가지고 있는데 아마도 구애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 같으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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