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하늘에서 거액이 뚝 떨어졌다.
남미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 주 상공을 날던 마약조직 비행기가 비행 중 돈 자루를 떨궜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볼리비아 마약단속반이 돈 자루가 떨어지는 걸 목격했다.
마약단속반은 산타크루스 주 동부지역에서 평소처럼 마약운반을 감시하고 있었다. 마약을 운반하는 경비행기가 주로 이용하는 불법 활주로 주변을 감시하던 단속반은 하늘을 향해 손짓을 하는 남자를 발견했다. 하늘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경비행기가 떠 있었다.
이어 비행기에선 무언가 두둑하게 들어 있는 자루가 지상으로 던져졌다. 마약거래를 직감한 단속반은 자루가 떨어진 곳으로 달려가 주변에 있던 남자 3명을 검거하고 자루를 열었다.
자루를 열어보니 달러화 지폐가 가득했다. 자루에선 100만 8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0억5500만원이 쏟아져 나왔다.
단속반은 현장에서 자동차 2대, 라이플 1정, 기관총 1정, 핸드폰 3대 등을 압수했다.
한편 볼리바아 정부는 “거액을 압수하고 조직원을 검거한 건 브라질, 파라과이 등 외국의 마약조직에 거래하는 국내조직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리비아 당국이 상반기 마약조직으로부터 압수한 코카인은 10톤에 달한다.
사진=아메리카스
임석훈 남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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