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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3살을 맞은 신랑 호세 마누엘 리엘라(왼쪽)와 99살 신부 마르니타 로페스 /BBC화면 갈무리 |
[한겨레]
자녀 8명에 고손주까지 손주만 105명
가족들의 축복 속에서 행복한 결혼식
파라과이의 한 부부가 인연을 맺은 지 80년만인 16일(현지시각) 결혼식을 올렸다. 올해 103살을 맞은 신랑 호세 마누엘 리엘라(사진 왼쪽)는 99살 신부 마르니타 로페스에게 ‘불멸의 사랑’을 약속했다. 백발의 생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순백의 신부는 수줍게 신랑의 사랑 고백을 받아들였다.
이번이 이 부부의 첫 결혼식은 아니다. 두 사람은 49년 전 시청에서 결혼식을 열고 혼인신고를 했다. 그러나 이 부부에게 의미가 각별한 ‘종교적 결혼식’은 처음이다. 부부의 집 정원에서 열린 결혼식에는 엄청난 수의 자손들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8명의 자녀와 50명의 손주, 35명의 증손주, 20명의 고손주가 부부를 축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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