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유명 여성 속옷 판매장에서 속옷을 슬쩍한 소녀가 잡혔으나 그녀의 가방에서 죽은 태아가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뉴욕 현지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더구나 죽은 채 발견된 이 태아가 애초 이 소녀의 진술과는 달리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높아 충격을 더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 17일 오후 1시경 맨해튼의 유명 속옷 전문점인 ‘빅토리아 시크릿’ 매장에서 17세 된 소녀인 티오나 로드리그즈는 그녀의 친구와 함께 속옷을 훔치려다가 경비 경찰에게 적발됐다. 하지만 훔친 속옷을 조사하기 위해 그녀의 가방을 뒤지던 경찰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녀의 가방에서 죽은 남자 아기 태아가 발견됐던 것.
티오나는 임신 6개월이던 자신이 전날에 낳은 아기이며 조산으로 인해 죽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사에 나선 경찰은 그녀가 이미 두 살이 된 남자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고 죽은 태아는 조산이 아니라 질식사 등 다른 원인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병원에서 경찰의 보호 관찰 아래 수사를 받고 있는 티오나는 우선 속옷을 훔친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경찰은 죽은 태아가 살해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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