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평소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여자가 어이없는 이유로 총기를 난사했다.
경찰조사 결과 문제의 여자는 30건에 가까운 형사고발사건에 연루된 ‘상습범’이었다. 총기사건 경력도 있었다. 여자는 현직 마취과 의사였다.
사건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도 최고 부촌으로 알려진 레콜레타 동네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최근 발생했다.
병원에서 퇴근한 여의사는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 오후 6시쯤 지하주차장에 들어섰다.
평소 자동차를 세우는 곳으로 향한 여의사는 갑자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당연히(?) 비어 있어야 할 곳에 누군가의 승용차가 주차돼 있었기 때문이다.
붉으락푸르락 여의사의 다혈질 기질에 바로 발동이 걸렸다. 여의사는 자신의 차에서 공기총을 꺼내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왼쪽, 오른쪽, 뒷쪽 등 돌아가면서 7발 총을 쏜 여의사는 주차장 직원들에게 “발설하면 혼을 내주겠다”고 협박한 뒤 승용차를 다른 곳에 세운 뒤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여의사는 그러나 이튿날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차량의 주인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이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여의사를 체포했다. 조회해 보니 여의사는 상습 싸움꾼이었다.
협박 등의 혐의로 27건 형사고발을 당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최근까지 살던 전원주택단지에선 총기난사사건까지 벌여 조사를 받고 있었다. 당시에도 여의사는 주차문제로 시비가 일자 분을 이기지 못하고 타인의 자동차를 향해 총을 쐈다.
사진=클라린
임석훈 남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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