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92살 할아버지, 신분증 없어 술 구입 거부당해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2일 06시10분 조회:3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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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아유로 보드카 구입을 거절당한 92살의 할아버지 토니 볼이 나중에 사과와 함께 보내온 보드카 두 병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출처:메트로)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았던 92세 할아버지가 18살이 넘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술을 팔 수 없다는 매장 직원의 고집에 술을 사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영국 매장에서 일어났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가 보도했다.
퇴역군인 토니 볼은 영국 런던 서부 펠덤의 테스코 매장을 찾았지만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술을 구입하지 못했다. 볼은 매장에서 보드카를 사려고 했지만 점원은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볼의 외모가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얼굴 전체에 주름이 가득한 등 그를 미성년자로 착각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다.
볼은 처음에 점원이 자신에게 농담을 하는 것으로 착각했다고 말했다. "나는 웃었지만 점원으로부터 미성년자에게는 술을 판매할 수 없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볼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점원의 얼굴을 보니까 농담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며 술을 구입하지 못해 불쾌했지만 그냥 매장을 나왔다고 볼은 덧붙였다.
이번 해프닝과 관련해 펠덤 테스코 매장의 관리자는 "쾌활한 성격인 우리 점원이 실수를 한 것 같다"며 "우리는 그 분에게 사과했고 보관돼 있는 보드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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