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14일(현지시각) 뉴욕시에서 올해 펼쳐진 이른바 ‘산타콘(SantaCon)’ 행사에서도 예전과 같이 술에 취한 산타들의 추태가 벌어졌다.
‘산타콘’ 행사란 지난 1997년부터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산타클로스와 사슴, 꼬마 요정 등의 복장을 차려입고 뉴욕시의 술집 등에 모여서 서로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음주와 함께 파티를 즐기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사는 그동안 젊은이들이 대낮부터 과도하게 술을 마셔 길바닥에 쓰려지거나 구토를 하는 등 부작용을 불려 왔으며 절도, 폭행 사건 등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 뉴욕경찰(NYPD) 당국을 곤혹에 처하게 했다.
따라서 올해도 경찰 당국과 뉴욕시 관계자들은 술집에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부작용을 축소하려고 노력했으나 추태는 여전했다. 특히 14일 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술에 취한 일단의 젊은이들이 맨해튼 대로변에서 집단 패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그대로 잡혀 유튜브에 올라왔다고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2013년 뉴욕시 산타종말(Santapocalypse, NYC 2013)”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패싸움 동영상은 10명가량의 젊은이들이 서로 뒤엉켜 주먹다짐을 하고 있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진: 집단 패싸움을 벌이고 있는 산타 복장 젊은이들 (유튜브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이미지를 클릭하면 다음이미지가 보여집니다.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