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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언덕 내려오기 ‘치즈 롤링’ 화제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30일 10시55분    조회:4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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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글로스터주의 쿠퍼스 힐에서는 5월 마지막 주에 ‘치즈 롤링’ 축제가 열린다. 지역 특산품인 ‘더블 글로스터 치즈’를 알리기 위한 행사로 언덕 위에서 약 3.6㎏ 덩어리의 치즈를 굴리고 수백명의 참가자들은 치즈를 쫓아 언덕을 달리며 온몸을 던진다. 마지막에 치즈 덩어리를 차지하는 사람이 승리한다. 


올해도 예외없이 치즈 롤링 대회가 열렸다. 몇몇 선수들은 이벤트 중에 골절 및 타박상 등 부상을 당했는데, 어떤 이는 어깨탈골을 당하고, 어떤 이는 발목이 깨어지고, 또 다른 이는 쇄골이 부러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이벤트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상처가 나거나 타박상을 입어도 대부분 만족한다. 한 젊은 남자는 어깨가 탈구되는 고통에도 “정말 좋았다.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회를 구경한 사람 중에는 불평을 토로하는 이도 많다. “이 대회는 정말 위험하고 나쁘다”라며 “대회에 참가한 사람 중에 부상을 당해 고통을 호소하거나 발목을 삐꺽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벤트가 열리면 경찰은 도로를 폐쇄해 구경꾼들이 대회가 열리는 언덕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2마일 이상을 걸어야 한다. 


이 이벤트는 1800년부터 열렸는데 2009년 이후부터는 상승된 보험비용 때문에 비공식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대회 비용은 대략 25만파운드(약 4억3,000만원) 정도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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