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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트러짐 없이 발견된 알로사우루스 화석/사진=크리에이션 박물관
미국의 한 박물관이 최근에 발견된 공룡 화석을 공개하며 이 화석이 성경의 창세기를 입증할 증거라고 주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캔터키주 피터스버그에 위치한 크리에이션 박물관 측이 알로사우루스 화석을 공개하고 이 화석이 성경에 나오는 노아와 그의 가족들이 겪은 대홍수 때 익사한 걸로 판명 났다는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물관 측은 길이 9m, 높이 3m의 알로사우르스 화석 발견 당시 공룡의 뼈가 공룡 모습대로 흐트러짐 없이 놓여 있던 점, 퇴적층에서 발견된 점 등을 들어 이 공룡이 순식간에 덥친 침전물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이는 결국 '대재앙'이 일어났음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성경 창세기에는 사람들이 타락한 생활에 빠져 있자 신이 이들을 벌주기 위해 홍수를 나게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일화에 따르면 신의 계시를 받은 노아와 그의 가족, 동물 일부를 제외한 모든 생물은 이 시기에 전멸한다. 박물관 측은 이번에 발견된 알로사우르스 화석이 이 시기에 사망한 공룡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
그러나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은 해당 공룡 화석이 발견된 모리슨 포메이션 지역의 바위가 1억5500만년 전인 쥐라기 시대에 형성된 것이라며 4500년 전에 발생한 대홍수와는 관계가 없다고 박물관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다니엘 펠프스 캔터키 주 고고학 협회장 역시 박물관 측이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물관 측이 공개한 알로사우르스는 쥐라기 후기에 번성한 육식성 공룡으로 알려져있다. 다 자란 알로사우르스의 경우 몸길이 약 10m~12m, 몸무게 약 2t 가량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미국 몬태나주에서 발견된 초식 공룡 아파토사우루스의 뼈에서 알로사우르스의 이빨 자국이 나 있고 뼈도 부서져 있는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성질이 포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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