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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京都)와 오사카(大阪) 두 지역에서 사망한 고령의 남성 체내에서 잇따라 청산가리로 보이는 독극물이 검출된 변사 사건과 관련해 교토 경찰이 18일 가케이 지사코(筧千佐子) 용의자(67)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 ANN뉴스화면 캡처=News1
日 60대女 남편 4· 교제남 2명 연쇄 살해 의혹 수사
일본 교토(京都)와 오사카(大阪) 두 지역에서 사망한 고령의 남성 체내에서 잇따라 청산가리로 보이는 독극물이 검출된 변사 사건과 관련해 교토 경찰이 18일 용의자 가케이 지사코(筧千佐子·67)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지난해 12월 교토부 무코(向日)시에 거주하다가 남편 가케이 이사오(勇夫)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용의자는 "절대로 죽이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보험금과 유산을 노렸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용의자와 교제하다 2년 전에 자전거에서 떨어져 사망한 오사카부 가이즈카(貝塚)시의 남성(당시 71세)의 혈액에서도 청산가리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돼 교토와 오사카 두 곳의 경찰은 연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사오가 사망한 지난해 12월 28일 용의자는 119에 "남편의 의식이 없고 몸이 차가워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사오는 교토 시내의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이 확인됐다. 시신에 눈에 띄는 외상은 없었지만 체내에서 독극물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이후에 수사를 계속해왔지만 용의자가 주변에 "죽고싶다" 등 자살을 암시해왔고 소재가 일시적으로 파악되지 않자 체포영장을 갖고 행방을 쫓아오다 이날 새벽 체포했다.
용의자 주변에서는 이외에도 석연치 않은 사망 사건이 많았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사오를 포함해 4번 결혼했으며 모두 사별했다. 그 사이에 교제중이던 남성 2명도 사망했다.
초혼 남성(1969년)을 제외한 3명은 결혼 몇달~몇년 내에 사망했으며 이사오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심장질환이나 말기 암 등으로 병사했다. 이밖에 2012~2013년에는 결혼상담소에서 만나 잠시 교제했던 남자 2명이 교제도중에 사망했다.
지지통신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가 유산의 대부분을 상속받았으며 총액은 약 8억엔에 달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전 남자들이 모두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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