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우승 20대여 마약 전후 사진. 미 카이저 경찰 제공
마약이 사람을 얼마나 망가뜨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진이 공개됐다.
5년 전 미인대회 우승 전력이 있는 20대 초반 여성이 최근 마약 소지·투여 혐의로 체포됐는데, 예쁜 구석이라곤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얼굴이 망가져 있었다. 경찰은 불법 약물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 이 여성의 마약 복용 전·후 사진을 공개해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국 오리건 주 세일럼의 한 호텔을 급습한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09년 '미스 틴 오리건 월드' 우승자 제이미 린 프랑스(23)와 그에게 마약을 공급한 제로드 웰스(37)를 체포했다. 이들이 머물던 호텔 방에서는 헤로인, 메탐페타민 등 다량의 마약류가 발견됐다.
경찰은 5개월 간 추적한 웰스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프랑스도 함께 붙잡았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오리건 주 카이저 경찰은 마약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프랑스의 상큼하고 예뻤던 시절 얼굴 사진과 경찰에 체포 돼 찍은 머그샷(범죄 피의자 얼굴사진)을 나란히 배치해 일반에 공개했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 왼쪽 얼굴과 황무지처럼 거칠어진 오른쪽 사진이 극적으로 대비된다.
프랑스는 지난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목숨을 잃을 뻔한 교통사고를 당해 직장을 잃었으며 분노와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는 글을 올려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음을 밝혔다.
프랑스는 3만 달러(약 330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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