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르멘 야리라 에르파르사 노리에가 페이스북
멕시코의 한 아파트 물탱크에서 약 1년 전 실종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물맛이 이상하다”고 불평했던 주민들은 물탱크에서 부패가 진행 중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자 충격에 휩싸였다.
14일 미국 피플, 이(E!)온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실종된 배우 지망생 카르멘 야리라 에르파르사 노리에가 씨(27)는 멕시코시티에 있는 이 고층 아파트의 주민이었다.
보건 당국은 지난해 12월 23일 아파트 물탱크에서 심하게 부패된 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고, 카르멘의 친척들은 가슴·엉덩이 보형물과 코 성형수술 흔적 등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성형 보형물 등을 확인했을 때 카르멘이 맞다”면서 “현재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카르멘의 가족과 지인은 당초 카르멘이 납치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카르멘의 지인 하비에르 파스 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카르멘은 배우가 되길 꿈꾸는 재능 있고 아름다운 여성이었다”면서 “그녀가 일하던 클리닉에 출근을 하지 않자 우리는 그녀가 납치돼서 성매매 업계에 팔렸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카르멘의 시신은 지금껏 그녀의 아파트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경찰은 카르멘이 거주한 고급 아파트의 렌트비를 대 준 그녀의 전 남자친구를 조사하고 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배우의 꿈을 키워 가던 카르멘은 실종 당시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정리하면서 이사를 가려고 계획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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