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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플리트 주니어 SNS 캡처
미국의 한 피트니스 모델 겸 배우가 철로 위에서 촬영 중 숨졌다.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버뱅크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4시 10분쯤(현지시각) 조지 플리트 주니어(37)가 버뱅크 역 인근 철도 레일 위에서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에 치여 숨졌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플리트가 철로 위에서 친구로 보이는 무리와 영상을 찍고 있었다고 전했다. 열차에 탔던 한 승객은 “플리트가 온몸에 검정색 의상을 입었으며 캠코더를 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플리트가 두 명의 카메라맨과 촬영 중 레일 위에 서서 포즈를 취했고 열차가 경적을 울렸지만 피하지 않았다가 치였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사고 후 열차의 승객들은 모두 버스로 갈아탔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고 장소가 열차가 들어오는 선로를 제대로 볼 수 없는 사각지대라고 판단하고 플리트의 자살 가능성을 배제했다. 경찰은 플리트 일행이 열차의 진입 속도를 잘못 계산했거나, 열차가 옆 선로로 들어오는 것으로 착각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누가, 왜 플리트를 촬영하고 있었는지 아직 알 수 없다”며 함께 촬영에 나섰던 친구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플리트는 웨스트포인트(미 육군사관학교) 출신 연기자로, 그레그(자신의 중간 이름)이란 애칭으로 유명한 피트니스 모델이었다. 브라보TV의 리얼리티 쇼와 NBC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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