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뉴시스】이종일 나운채 기자 = 경기지방경찰청은 수년동안 10대 딸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로 A(45)씨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또 여동생을 성폭행 한 혐의로 A씨의 아들 B(16)군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아버지와 오빠에게 C(15)양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첩보를 입수,지난달 중순께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최근 C양에 대한 진술조사에서 A씨가 2006년 시흥시 신천동 집에서 초등학교 1학년인 C양을 성추행하고 2007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성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C양은 아버지 A씨가 2009년 어머니와 이혼한 뒤 성폭행이 심해졌고 B군은 2013년 2차례 성폭행을 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피해가 심해진 C양은 지난해 11월 자신이 다니던 중학교 상담교사에게 이같은 내용을 알려 정부가 운영하는 쉼터(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에서 보호조치를 받아왔다.
그러나 C양은 지난 8일과 9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자살을 기도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구조됐다.
A양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딸이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일이 있어 자살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청 관계자는 "C양이 조사를 거부해오다가 어머니의 설득으로 피해사실을 진술했다"며 "앞으로 추가 진술을 받은 뒤 A씨와 B군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양에 대한 병원 입원치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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