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구하려는 남성을 무력으로 제지할 수밖에 없었던 경찰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들을 구하려다 경찰에게 테이저건을 맞은 라이언 밀러의 사연을 보도했다.
미국 미저리주(州) 루이지애나 마을에 살고있는 라이언은 2013년 10월 원인모를 화재로 집이 전소되는 사고를 겪었다. 목재 구조였던 라이언의 집은 빠른 속도로 불길에 휩싸였고 라이언은 아내와 첫째 아들을 데리고 필사적으로 탈출했다.
정신을 차린 라이언은 그제야 세 살배기 막내아들 라일리가 빠져나오지 못한 사실을 깨달았다.?라이언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이 그를 막아섰다.
라이언은 “제발 집으로 들어가게 해달라”며 애원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자살행위나 다름없었다. 결국 경찰은 ‘공무집행방해’를 근거로 테이저건을 3차례 발사했다. 전기충격을 받은 라이언은 그 자리에 쓰러졌다.
화재 진압 후 라일리는 자신의 방문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눈앞에서 아들을 잃어야했던 라이언은 충격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했다.
라이언은 지난 12일 “아들의 부당한 죽음과 이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우리 가족에 대한 정신적 보상을 요구한다”며 지역 정부와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정부 관계자는 “당시 불길이 워낙 뜨거웠고, 무모한 행동으로 또 다른 생명을 잃을 수는 없었다”며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한 사람이라도 살리려는 경찰관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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