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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 틴리 파크에 위치한 프레디 메어 스포츠 매장에 진열된 권총. © News1 |
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리브랜드에서 세 살배기가 12일(현지시간) 권총을 만지다가 한 살 아기를 쏴 죽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지역언론 클리브랜드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침 클리브랜드 동부 한 가정집에서 3세 유아가 어른 보호 없이 방치된 채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집어들고 놀다가 한 살 아기의 얼굴을 향해 총을 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당시 집안에는 어른 한 명이 있었지만 아이들을 살펴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을 맞은 한 살 아기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캘빈 윌리엄스 클리브랜드 경찰서장은 "슬픈 날"이라며 "소중한 생명이 또 다시 의미없는 죽음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총을 어린 아이의 손이 닿는 집안 아무 곳에 보관한 책임이 있는 어른이 기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어린 아이들의 실수로 인한 총기 사고가 매년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일련의 사건들은 총기 관련 규제를 강화하자는 여론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총기협회(NRA) 등의 막강한 로비 때문에 현실적인 정책 변화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개인의 무기 소지·휴대를 인정하는 헌법 덕분에 미국인들은 현재 약 2억7000만 정의 총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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