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국 여성이 목에 30cm나 되는 주걱을 집어넣었다가 죽을 뻔 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중국 언론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남중국 광동지역에 사는 구안 후슈잉(31)은 색다른 허브와 양념이 든 레시피로 요리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알레르기 반응으로 목이 부으면서 뭔가 막힌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후슈잉은 중국 매체에 전했다.
그녀는 “그때 마침 목이 막힌 것을 뚫어 줄 물건을 사용하면 해결될 것이란 민간요법이 기억났다”고 말했다.
처음엔 손가락을 목에 집어넣어 뚫으려 했다. 하지만 별 소용이 없자 젓가락을 사용했고 젓가락 마저 부러졌다.
여기서 멈춰야 했다. 하지만 그녀의 대담함은 화를 불렀다. 좀 더 큰 뭔가를 사용키로 한 것. 눈에 띈 것이 30cm 길이의 음식 주걱. 후슈잉은 주걱을 목 안으로 조심스럽게 집어넣었다.
그러나 곧바로 주걱이 숨쉬는 기도를 막으면서 호흡 곤란이 왔다. 그녀는 쾍쾍 거렸고 그럴수록 주걱은 목 안으로 단단하게 끼어들어갔다. 더 이상 뺄 수 조차 없게 된 것.
다행히 그녀의 4살 딸이 급히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그 사이에도 그녀는 숨을 쉬려 버둥거렸다. 병원 의사들은 “처음 환자를 봤을 땐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착각했다”고 했다.
그녀는 즉시 주걱을 꺼내는 응급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주걱 때문에 손상된 식도 20cm를 잘라야 했고 위에 식도를 새로 연결하는 수술까지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50년 만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사례”라며 놀라워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친 것 아니냐” “한심하다” “요즘엔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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