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콜라병 끼우기' 캠페인이 전 세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 캠페인이 유방암 환자 대상의 모금을 위한 취지에서 벗어나 재미 추구 용도로 변해간다며 비판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의하면 최근 SNS에는 "#Hold A Coke With Your Boobs Challenge"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가슴에 콜라병을 끼운 사진을 올리는 캠페인이 유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유방암 자선 단체의 기금 마련을 위해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가슴 사이에 콜라병을 끼워보며 유방암을 점검하자는 취지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의 많은 여성들이 가슴에 콜라병을 끼운 사진을 찍어서 공개하거나 기부금을 내며 동참 중이다.
그러나 해당 캠페인이 단지 재미 추구와 섹시한 몸매를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해간다는 비난 또한 거세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각종 SNS를 통해 캠페인의 주최 측이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엘리트 탤런트 리퍼럴’이라는 성인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인 것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여성들 중 일부는 지나치게 노골적인 사진을 올리고 있어 오히려 유방암 환자들을 불쾌하게 만든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유방암 연구 재단은 이번 캠페인과 연관이 없으며 기부된 모금은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매거진 에스콰이어를 통해 "그러나 이 캠페인이 유방암에 관련된 기부를 조금 더 즐겁게 만들어 줄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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