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찰에 쫓기자 총에 맞아 쓰러진 강도에게 계속해서 인터뷰를 시도한 기자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동부 항구도시인 아라카주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식료품 가게에 침입한 세 남성이 돈을 훔쳐 달아난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를 타고 도망가는 강도들을 뒤쫓았고, 결국 이들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다. 경찰은 숨진 강도들의 얼굴이 바닥을 향하도록 자세를 바꾼 뒤, 사건 수습에 나섰다.

[사진=데일리메일(UK)]

뒤늦게 추격전 소식을 접한 방송국 기자가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강도들이 숨졌다는 사실을 모른 채 재빨리 이들에게 향했다. 도시를 시끌벅적하게 했던 강도들에게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이유를 묻고 싶었기 때문.

경찰관을 인터뷰한 기자는 즉시 강도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강도는 이미 사망한 상태, 대답을 할 리 없었다.
기자는 그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퍼부었으나, 아무런 답을 얻지 못했고, 기자는 사망한 강도의 옆구리 등을 콕콕 찌르는 등 도 넘은 취재열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잠시 후, 강도를 눕힌 기자는 그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당황한 기자는 “이런, 놀랍게도 강도는 이미 죽었습니다” 라는 멘트로 마무리했다.

이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해당 방송기자를 두고 ‘무개념’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