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에서 수도 트빌리시에 내린 폭우로 인해 동물원을 탈출한 호랑이가 시민 1명을 물어 죽였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내무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조지아 내무부는 이날 "호랑이가 남성 2명을 공격해 1명이 죽고 나머지 1명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내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 호랑이는 한 창고에 숨어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사살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 호랑이는 커다란 백호랑이였고, 한 남성의 목을 물고 있었다.
43세의 이 남성은 심장이 마비되고 경동맥을 심하게 다친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처가 깊어 결국 숨졌다.
트빌리시엔 지난 14일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최소한 17명이 숨지고 동물원이 위치한 중심가가 파괴됐다.
이 과정에서 사자, 호랑이, 곰, 늑대, 재규어, 하마 등 다수의 맹수들을 포함한 300여마리가 우리에서 빠져나왔다.
이는 동물원에 있던 600여마리의 동물들 중 약 50% 이상에 해당한다.
탈출한 동물들은 대부분 익사하거나 경찰에게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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