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0명을 죽이고 '살인 일기장'을 남긴 67세 여성 살인마가 체포됐습니다.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찰은 연쇄살인 혐의로 타마라 삼소노바를 체포했습니다. 다소 믿기 힘든 이번 사건은 얼마 전 트리트로바 거리 인근에 있는 호수에서 목이 잘린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조사결과 이 시신의 신원은 발렌티나 올라노바. 인근 CCTV를 조사하던 경찰은 삼소노바가 시신 일부가 담긴 검은색 가방을 운반하는 것을 발견하고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경찰이 삼소노바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집에서 발견된 여러 권의 일기장에는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살인의 추억'이 자세히 기록돼 있었기 때문인데요.
삼소나바가 직접 쓴 일기에는 지난 10년간 10여 건의 살해 내용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어 경찰은 그간 이 지역에서 벌어진 미해결 실종 및 살인사건과 일일이 대조 중이라고 합니다.
또 용의자의 집에서는 12년 전 이 지역 거리에서 사지가 절단된 채 발견된 남성의 명함도 발견됐는데요. 이 살인사건 역시 미해결로 남았었지만, 자연스럽게 삼소노바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경찰은 "과거 지역에서 벌어진 몇몇 실종사건도 삼소노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용의자 집에서 톱과 칼, 목욕탕에서는 혈흔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용의자가 한 건의 살인사건에 대해서만 혐의를 인정한 상태"라면서 "정말 용의주도하고 교활한 살인자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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