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반 값에 팝니다.
여자친구에게 차였거든요”
실연으로 미리 예매해둔 공연 표가 필요 없어지자 페이스북에 판매 글을 올린 스웨덴의 한 남성이 예상치 못한 ‘구애(求愛)
세례’에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23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웨덴 할름스타드에 사는 안드레아스 카를손(24)은 지난 주 여자친구와 함께 유명 뮤지컬 배우 하칸 헬스트롬의 공연을 보기 위해 표를 예매했습니다.
하지만 공연까지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은 탓이었을까요? (무려
내년 6월 공연이다.) 여자친구는 갑자기 카를손에게 이별을
통보했죠.
갑자기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카를손은 ‘공연 표 한 장을 반값에
팔겠다’는 광고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물론 자신이
여자친구에게 차여 나머지 한 장이 필요 없게 됐다는 사연도 함께 곁들여서 말이죠.
“나는 지난주에 차이고 말았어.
이 표로 여자친구를 놀라게 해주고 싶었는데…”
“어쨌든 이 표를 반값에 사게 될 멋진
친구는 그저 공연 끝나고 나한테 맥주나 와인 한 잔 사면 고맙겠어.”
카를손의 사연이 슬퍼서일까요? 이 광고 글은 ‘대박’이 났습니다.
일주일만에 1만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글의 ‘좋아요’를 눌렀고,
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100명이 넘는 사람이 같이 공연을 보러 가자고 메시지를
보내왔죠.
이중에는 함께 데이트를 즐기자는 여성들도 상당수였다고.
카를손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함께 공연에 가야 하는 이유를 구구절절
하게 써서 보내줬어요. 심지어 하칸 헬스트롬의 곡에 가사를 붙인 ‘자작곡’을 녹음해서 보낸 분도 있었죠”고 했습 니다.
그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직 공연까지는 8개월이 넘는 시간이 남아있고 매력적인 제안은 아직 많이 쌓여있기 때문이죠.
이 스웨덴 판 ‘새옹지마’,
이제 곧 크리스마스 공연 예매 전쟁 시작이죠?
그 동안 연인과 깨질까 봐 혹은 애인이
없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혹시 모르죠. 카를손처럼 구구절절
한 사연을 올린다면 멋진 새 애인이 나타날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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