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코리아 타임즈]방글라데시의 한 여성이 머리가 두 개 달린 여아를 낳았다.
지난 11일 밤 (현지시각) 방글라데시 브라만바리아에 있는 병원에서 한 몸에 양팔, 양다리를 공유하는 결합 쌍둥이가 제왕절개술로 태어났다.
현재, 이 쌍둥이는 호흡기 문제로 방글라데시 최대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의 부친인 미아 자말(Mia Jamal)은 딸들은 완전히 발달한 두 머리를 가지고 있다. 두 입으로 분유를 마시고 두 코로 호흡하고 있다”라며 “아이들과 산모 모두 무사한 것에 알라신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기가 태어난 병원 이사장은 “이 여아는 머리가 두 개인 것을 제외하면 다른 일반적인 신생아와 다를 것 없는 신체기관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쌍둥이의 증상은 ‘디스팔릭 파라파구스’ dicephalic parapagus이라고 불리는 희소증상이다.
몸의 어딘가가 붙어있는 샴쌍둥이와는 다르게 똑같은 신체와 기관을 공유하므로 샴쌍둥이처럼 분리할 수 없다.
국제 학술지 ‘가족과 생식 건강’ (Journal of Family and Reproductive Health)에 따르면, 디스팔릭 파라파구스를 가진 결합 쌍둥이는 태어난 확률이 5만에서 10만 분의 1로 극히 낮고 이들의 60%는 태어나기 전이나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사망한다.
이 같은 신체 이상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는 방글라데시에서 ‘살아있는 신’으로 여겨지는데 쌍둥이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의 사람이 병원으로 몰려들었다.
한편, 아기의 부친은 낮은 임금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농장 노동자로 아이들의 병원비를 걱정하고 있다.
그는 “내가 가난하기에 딸들을 생각하면 슬프다. 나는 심지어 아내의 병원비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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