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91세 할아버지와 85세 할머니가 만두 빚는 초고령사회 일본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1월30일 20시00분    조회:35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고령화는 축복일까, 재앙일까? 축복은 아니더라도 재앙을 피할 순 없을까?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세계 최고 고령화사회인 일본이 꿋꿋이 살아가는 법을 심층 조명했다.

일본 인구 4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다. 미국(17%)보다 훨씬 높다. 노인이나 15세 미만 아동 1명을 부양하는 생산가능 인구(15~64세)는 1.6명이다. 2050년대엔 이 비율이 1대1로 떨어진다. 비관론자들은 대규모 이민 유입 없이는 해결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젓는다. 그러나 폐쇄적인 일본 문화에선 어림없는 소리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본 경제가 버티는 것은 역설적으로 ‘고령자의 힘’이다. 대략 세 가지다. 첫째, 건강한 노인들이 노동력 부족을 메우고 있다. 일본에선 노인 5명 중 1명이 일을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거의 두 배다. 65~69세 일본 남성의 절반 이상이 일자리를 갖고 있다. 지난 10년간 15~64세 인구가 8% 줄었지만, 전체 노동력 감소는 1% 미만에 그쳤다. 청장년 노동인구 감소를 노인들이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건축현장에서 일하는 고령자는 6만 명에 달했다. 항공기 조종사 은퇴시기는 67세로 올라갔다. 나가노 현의 한 만두가게에선 85세 할머니와 91세 할아버지가 만두를 빚는다. 고령자를 돌보는 가정간호 인력의 3분의 1은 60세 이상이다.

둘째, 고령화 진행으로 경제에 새로운 성장 엔진이 생겨났다. 로봇 등 자동화산업이 대표적이다. 도쿄미쯔비시 UFJ 은행은 지점에 19개국 언어를 사용하는 로봇을 배치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가정에서 고령자를 돌보는 로봇을 원격으로 다루는 ‘인간 서포트 로봇’을 테스트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페퍼’라고 불리는 감정인식 로봇을 선보였다. 치매 노인이나 중증 고령환자의 간호에 활용 가능한 로봇이다.

셋째, 실버산업의 팽창이다. 일본의 실버 시장은 현재 100조엔(약 942조원) 규모. 매년 1조 엔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노인층은 단순히 인구만 많은 것이 아니라 주머니가 두둑하다. 일본 가계 자산 14조 엔의 60%를 노인들이 갖고 있다. 소비자 지출의 절반 이상을 노인들이 차지한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가을 고령 소비자 맞춤 가전제품을 내놓았다. 몸을 덜 구부리고 더 쉽게 조작할 수 있게 만든 냉장고,세탁기 등이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73만 노인 가구에 식사를 배달하는데, 매년 배로 성장하고 있다. 노인들이 스스로 죽음을 준비하는 장례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고령화를 비관하기 보다 고령화에서 사업 기회를 찾으려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중앙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중국의 한 저수지 양식장에 생긴 싱크홀로 물고기 수십t이 한꺼번에 사라진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중국 광시좡족(廣西壯族) 자치구 구이핑(桂平) 시의 저수지 양식장에 최근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갑자기 생긴 싱크홀로 양식...
  • 2016-03-30
  • 【서울=뉴시스】29일(현지시간) 이집트항공 여객기 납치범 세이프 에딘 모스타파(왼쪽)과 기념사진을 찍은 영국인 인질 벤 이네스. 이네스는 이 사진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찍은 후 친구들에게 공개했다. 2016.03.30 영국의 20대 남성 승객이 29일(현지시간) 이집트항공 여객기를 납치한 범인과 기내에서 휴대전화로 이른바 ...
  • 2016-03-30
  • 수하물 추가 비용을 줄이려 옷을 모두 껴입고 비행기에 오른 카디프 남성이 화제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맷 보튼(32)은 아이슬란드로 떠나기 위해 최근 런던 개트윅 공항에 도착했다. 여자친구와 항공사 카운터에 들른 맷. 그는 수하물 무게 초과로 45파운드(약 7만5000원)를 더 내야 한다...
  • 2016-03-30
  • 미국의 간호사가 1년여 동안 보살핀 아기를 딸로 받아들여 네티즌들의 가슴을 찡하게 하고 있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간호사도 입양아다. 둘의 만남은 운명이었던 셈이다. 미국 뉴멕시코주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인 앰버 보이드(27)가 니콜을 만난 건 2013년 초. 니콜이 생후 3개월이었을 무렵이다. 2012년 ...
  • 2016-03-30
  • 뇌종양 제거수술 부작용으로 체중이 약 60kg까지 증가했던 호주의 여덟 살 소녀가 위밴드수술을 받은 뒤 ‘암 재발’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 사는 하나 타라프(8)는 2014년 1월, 갑상선 이상 증세로 병원 진료를 앞...
  • 2016-03-30
  • 여중·여고생 등 10대 여성들이 신던 양말에 변태적으로 집착해 쫓아다니며 “5000~1만원에 양말을 팔라”고 강요하던 30대 남성이 검찰에 붙잡혔다. 인천지검 형사3부(최창호 부장검사)는 29일 아동복지법 위반 및 주거침입 혐의로 요리사 A씨(33)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0일 오후 11시10분...
  • 2016-03-30
  • 승객 56명과 승무원 7명을 태우고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29일(현지시간) 공중 납치돼 키프로스에 착륙했다. 이집트인으로 알려진 납치범은 모든 승객과 승무원을 풀어준 뒤 당국에 체포됐다. 사건 발생 뒤 약 5시간 만이다. 납치범이 입었다고 주장한 폭탄조끼는 가짜였다고 키프로...
  • 2016-03-30
  • 미국에서 21세 여성이 애완견을 이용해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 출신미란다 존스는 최근 동물을 이용한 성적행위 혐의로 체포되었는데, 존스가 자신이 애완견과 성적인 행위를 하는 영상을 한 남성에게 보내면서 그녀의 엽기적인 행각이 드러났다고...
  • 2016-03-29
  • [헤럴드경제]일본에서 판매중인 ‘19금 알몸 음료’가 화제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중국 인민망은 일본에서 판매 중인 남성의 울끈불끈 상반신 근육이 돋보이는 알몸 모양으로 디자인된 음료 사진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완벽한 근육질 몸매를 표현한 음료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인민...
  • 2016-03-29
  • 대만 타이베이 시내에서 엄마와 함께 길을 가던 4세 여자아이가 목이 잘려 살해돼 충격을 주고 있다.  환구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현지시간)쯤 타이베이 시내 초등학교 근처에서 류 모(4) 양이 용의자 왕징위(33)가 휘두른 흉기에 살해됐다. 류 양은 당시 외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엄마보다 1m...
  • 2016-03-29
  • 영국 군인들이 ‘쓰레기 급식’을 개선하라며 온라인 시위에 나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영국 군인들이 페이스북에 자신들이 배급받은 저질 급식을 직접 사진으로 찍어 올리고, 영국 의회에 청원을 넣는 방식으로 급식 개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군인들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곰팡...
  • 2016-03-29
  • 영국에서 '컵케이크'라는 이름을 가진 샴고양이가 상자 속에 8일 동안 갇힌 채 수백km 떨어진 곳으로 배달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27일(현지시간) AP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진: 데일리메일 트위터 계정 캡쳐) 2016.03.28. 영국에서 '컵케이크'라는 이름을 가진 샴고양이가 상자 속에 8일...
  • 2016-03-29
  • 성폭행을 당하거나 혼전임신을 할까 두려워, 딸의 가슴을 지지는 아프리카 엄마들의 그릇된 모정이 유럽까지 전파되고 있다. 지난 26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소녀의 가슴을 달군 돌로 지지는(breastironing) 아프리카 풍습이 영국에 사는 아프리카계 소녀 1000여명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나라 카메...
  • 2016-03-29
  • 빨간펜(사진=포토리아) 일반적으로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 ‘빨간펜’을 많이 쓴다. 학생들의 시험 답안을 채점하거나 틀린 부분을 체크할 때 특히나 많이 쓰는 펜이 바로 빨간펜이다. 영국에서는 교사들에게 학생들의 더 나은 성적과 발전을 위한다면 빨간펜이 아닌 ‘분홍펜’을 써야 한다는 지...
  • 2016-03-29
  •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 무심결에 걷어찬 가스통이 ‘음식점 화재’라는 끔찍한 결과를 낳았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중국 장시(江西) 성 이춘(宜春) 시의 한 음식점에서 화재사고가 났다. 원인은 넘어진 주방 가스통. 스마트폰에 정신 팔린 음식점 직원이 주방 도구 사이를...
  • 2016-03-29
  • 데일리 메일  드라이브 스루 커피 체인점에서 손님이 포착한 한 장의 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미국 워싱턴 주에 있는 '더치 브로스 커피'에서 바버라 더너‎라는 손님이 찍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
  • 2016-03-29
  • 세계 최대 규모의 ‘솔라 팜’(Solar Farm·태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시설)이 영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일반적으로 솔라 팜이 사막과 같은 넓은 육지에 세워지는 반면, 이번에 공개된 시설은 수면 위에 둥둥 떠 있는 부유식이라는 점이 큰 특징이다. 영국 남부 서리주(州) 윌튼온템즈...
  • 2016-03-29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탈리아 살레르노시에서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을 신으면 벌금을 물게될 수 있다.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이탈리아 캄파니아주 살레르노시 엔조 나폴리 시장이 최근 공공장소에서 ‘호객행위와 야한 복장을 금지‘하는 조례를 신설하며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여성들...
  • 2016-03-29
  • 여성의 속옷을 훔쳐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도 버릇을 못 고친 40대 남성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가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여성의 속옷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42)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구로구 주택가를 돌며 빨래건조대에 걸린 여성용 스타...
  • 2016-03-28
  • 관광버스에서 가슴골과 엉덩이가 훤히 드러난 의상을 입은 채 과일을 파는 이른바 ‘버스 노출 마케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브) 온라인 동영상 웹사이트 유튜브에는 최근 대만의 한 관광버스에서 민망한 의상을 입은 젊은 여성이 과일을 파는 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 2016-03-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