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적시는 中 '외다리' 의사, "환자위해 어디든.. 닳은 목발만 45개"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어디든 가겠다" 근육질 영웅들이 말해온 이 대사는 이제 중국의 외다리 의사의 몫이다.
중국 남부 충칭(重慶)성 젠신에서 12년째 매일같이 마을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외다리 의사 지정융(36)이 최근 화제가 됐다고 지난 8일 인민망이 보도했다. 사연은 데일리메일 등 각종 외신으로 퍼져나가며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그는 14살 때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그는 그 일을 계기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충칭에 있는 위저우 대학교에서 전통 중의학을 전공해 2003년 졸업한 직후부터 마을로 돌아와 진료를 시작했다.
지 씨는 "지난 10년 간 닳아서 버린 목발만 45개"라며 "처음에는 목발로 빨리 걸어가는 것이 어색해 계단에서 크게 떨어진 적도 있다"며 얼굴에 흉터를 보여줬다. 이어 "내 부상이 심각해도 환자들이 날 필요로 하면 그들을 치료하러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년 간 무수한 환자를 무료로 치료해주기도 했다. 자신의 직업 철학이 돈 없고 가난한 환자들을 가만히 보게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동네 주민은 "지정융 의사는 나의 구원자"라며 "뇌출혈이 일어나 긴박한 상황에서 나를 돌봐줘 살아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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