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캐롤이 울려퍼질 크리마스 저녁 모임에 아이들이 있다면 절대로 입고가선 안될 '19금 크리스마스 스웨터'가 인터넷에서 화제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발칙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기괴한 크리스마스 스웨터를 소개했다. 스웨터들은 인터넷 잡지인 '보드 판다'(Bored Panda) 독자들이 직접 디자인했다.
한 스웨터는 가슴 부분에 루돌프 얼굴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붙였다. 루돌프 얼굴은 베이지색으로 마치 여성의 큰 가슴을 연상케 한다. 루돌프 얼굴 가운데에 크고 빨간색으로 붙인 코의 위치가 압권이다.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한 남성용 스웨터는 흉부 부분에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으로 구멍을 냈다. 몸에 털이 많은 남성이 이 스웨터를 착용하면 트리 모양 구멍으로 털이 훤히 보여, 크리스마스 트리를 '털'로 장식한 셈이 된다. 그 아래에는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문구 대신 '헤어리(hairy) 크리스마스'라고 적어놓는 센스도 발휘했다. '헤어리'는 '털이 많은'이라는 뜻이다.
커플용 스웨터도 있다. 눈사람을 디자인의 모티브로 삼았다. 눈사람의 코를 크고 긴 당근 모양으로 만든 것이 핵심이다. 여성용 스웨터에는 큰 코를 가진 눈사람 얼굴 모양을 양쪽 가슴에 하나씩 디자인했다. 코의 위치가 참 절묘하다.
남성용 스웨터 디자인에는 눈사람의 얼굴이 스웨터 하단에 위치하도록 눈사람을 거꾸로 돌려 세웠다. 눈사람의 삐죽이 나온 코의 위치가 보기 민망한데, 눈사람이 쓰고 있는 모자 끝 부분에는 주먹만한 크기의 두 개의 방울이 달려 있어 스웨터 아래에서 흔들리도록 디자인해 웃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함께 있는 저녁모임 대신 친구들끼리의 저녁모임이나 파티에서 입는다면 단연 돋보일 디자인들이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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