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20대 남성이 게임중독 때문에 직업과 아내를 잃었다며 개발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 사는 28세 남성이 게임 개발사 베데스다 사(社)를 상대로 50만루블(약 82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은 지난달 구매한 SF게임 때문에 직업과 아내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고를 본 뒤, 게임을 내려받았으며, 몇 시간만 즐기자는 생각과 달리 수 주 동안 컴퓨터 앞을 떠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성은 소장에서 “개발사가 게임 중독성을 강조했다면 사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에 빠진 그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남성은 며칠 동안 회사에 나가지 않았으며, 결국 해고됐다. 남편을 한심하게 지켜보던 아내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집을 나갔다.
게임이 나온 직후, 러시아 현지에서는 ‘병가’를 사용하는 직장인이 일시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매 당일 성인물 사이트 접속 회원수가 하락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었다.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의 한 포르노 홈페이지 접속자수가 10%나 떨어졌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남성을 동정한 이도 있었고, “내 얘기 같다”며 동지애를 느낀다는 댓글도 달렸다. 그가 게임중독에서 벗어났는지, 떠나간 아내가 다시 돌아왔는지 등은 전해지지 않았다. 네이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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