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빠 엄마가 오빠 버린것 같아요” 동생 진술이 결정적 단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월18일 18시52분    조회:39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사건 부모 구속 


초등학생 아들의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모 씨가 17일 오후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나오고 있다. 부천=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초등학생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냉동 보관했던 아버지 최모 씨(34)가 17일 구속 수감됐다. 앞서 16일 아들이 숨지고 남편이 시신을 훼손한 사실을 알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어머니 한모 씨(34)도 구속됐다. 

본보 취재 결과 이들이 경찰에 붙잡힌 데에는 사망한 최모 군 여동생의 진술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장기 도피를 준비한 정황도 밝혀졌다.


○ 최 군 여동생 진술에 어머니 의심 

경찰과 한 씨 변호인 등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 최 군이 다녔던 학교 관계자, 사회복지사 등은 14일 최 군의 두 살 어린 여동생 최모 양(9)으로부터 “부모가 오빠를 버린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한 씨는 “나도 애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최 양과 면담한 결과 한 씨의 답변이 거짓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실종신고를 하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겨 한 씨를 먼저 긴급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최 씨의 소재를 파악해 15일 인천 계양구 지인 집에 최 군 시신이 담긴 가방 등을 맡기고 도주하려던 최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최 씨가 장기도피를 준비했던 정황도 파악했다. 경찰은 이날 훼손된 최 군 시신 일부가 발견된 인천 계양구 최 씨 지인 집에서 최 씨 소유의 배낭과 장바구니 3개, 박스 1개를 확보했다. 그 안에는 현금 300만 원과 속옷 여러 벌, 세면용품 등이 들어 있었다. 
 
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 군이 2012년 11월 12일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이는 아버지 최 씨가 “씻기 싫어하는 아들을 강제로 욕실에 끌고 가는데 넘어지면서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났다”고 밝힌 2012년 10월 초로부터 한 달가량 지난 시점이다. 

최 씨는 가정 형편 때문에 군 면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 지인 등에 따르면 최 씨는 한때 PC방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약 10년 전부터는 일정한 직업 없이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팔아 돈을 벌곤 했다. 직장에 다니는 한 씨 대신 자녀 양육을 맡아왔던 것도 최 씨였다. 이 과정에서 최 씨는 아들에게 자주 폭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추정일 오후 5시 30분경 아들이 숨진 사실을 알아챈 한 씨에게 남편 최 씨는 “일이 이렇게 벌어졌는데 어떻게 하겠느냐. 산 사람이라도 살자”며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친정에 가 있어라”고 했다. 이후 한 씨가 딸과 함께 친정에 머무르는 동안 최 씨는 집에서 아들 시신을 훼손했다. 훼손한 시신은 검정 비닐봉지에 담아 주방에 있는 냉장고 냉동실에 넣어뒀다. 일부는 쓰레기봉투에 넣어 처리하거나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 며칠 뒤 집에 돌아온 한 씨는 이 사실을 알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때때로 남편에게 자수를 권하기도 했지만 남편의 설득에 침묵을 지켰다. 이에 대해 한 씨는 “남편이 ‘(자수하면) 군대에 끌려갈 수도 있다’는 말에 걱정됐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 이웃에도 아들 존재 완전히 숨겨 

이후 최 씨 부부는 아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숨겨왔다. 2013년 3월경 인천 부평구로 이사 간 뒤에도 주위에 자녀는 딸 한 명뿐이라고 말해왔다. 최 양이 다니던 학교 관계자는 “2014년 입학 당시 학교에 제출한 가정환경조사서를 보면 가족이 3명이라고 적혀 있다”며 “최 양 어머니(한 씨)가 담임교사와 상담할 때도 아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군이 장기결석 아동으로 분류됐지만 관련 기관들은 소재 파악조차 못한 사실도 드러났다. 부천시에 따르면 최 군이 2012년 4월 30일부터 등교를 하지 않자 해당 학교는 5월 30일과 6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해당 주민센터에 공문을 보내 “최 군이 살고 있는 집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민센터가 아무런 통보를 하지 않았지만 교육청과 학교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다만 그의 담임교사는 ‘학생이 왜 학교에 나오지 않느냐’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한 씨에게 여러 차례 보냈다. 2012년 6월 11일에는 1학년 부장교사와 함께 최 군의 집을 찾기도 했지만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최 군은 2012년 8월 31일부터 ‘정원 외 관리대장’에 올라갔지만 약 4년간 방치됐다. 지난해 12월 인천 아동 학대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한 뒤에야 해당 학교 등이 최 군 추적에 나선 것이다.


○ “발각될까 무서워 시신 훼손” 

인천지법 부천지원 가사3단독 임동한 판사는 17일 최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수사 개시 후 도주 및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씨는 변호인에게 시신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 “발각될까 봐 무서워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다친 아들을 방치해 숨지게 한 경위에 대해서는 “병원에 데려갈 상황이 아니었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한 씨도 16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아들을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당시 사망할 정도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씨는 법정에서 죽은 아들에 대한 미안함은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딸이라도 좀 양육하게 해 달라”며 눈물로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 씨 부부가 시신 일부만 냉동 보관한 점, 최 군 사망 때까지 이들의 구체적인 행적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보험금 위해 살인     ↑ 사진=트위터 캡처 튀크키예(터키)에서 4년 전 보험금을 노리고 임신 7개월인 아내를 절벽에서 떠밀어 살해한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현지 시각 27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튀르키예 페티예 법원이 지난 25일 만삭의 아내 살인 혐의로 기소된 하칸 아이살(40)에게 ...
  • 2022-11-01
  • 보배드림 갈무리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다가 구조된 생존자가 양쪽 다리 전체에 피멍이 든 사진을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태원 생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저는 구조돼 살아있긴 하지만 같이 끼어있다 돌아가신 분이 ...
  • 2022-11-01
  • ⓒ News1 DB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A씨(43)는 지난 2019년 실내 골프장에서 우연히 알게 된 B씨(40대·여)에게 첫눈에 반했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이들은 곧 동거를 시작했다. 함께 살기 시작한 지 1년 정도 될 무렵 A씨는 B씨에게 용한 '보살'을 소개해줬다. A씨에 의하면 그 보살은 대전에...
  • 2022-10-26
  • 이란서 외톨이 생활…"젊을 때 마음의 상처로 기행" "몸에 물 닿으면 죽는다 믿다가 최근 목욕 후 병 걸려" 마음의 상처로 60년 넘게 씻기를 거부한 이란의 하지 씨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60년 넘게 몸을 씻지 않고 홀로 살던 이란의 외톨이 노인이 94세의 일기...
  • 2022-10-26
  • 환자들에게 피임기구 '임플라논' 대신 막대사탕 스틱을 이식한 가짜 의사 호세 다니엘 로페즈(38). [트위터 캡처] 베네수엘라에서 막대사탕 스틱을 피임기구라 속여 환자의 팔에 이식한 가짜 의사가 체포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러 등에 따르면 의료 학위를 위조해 베네수엘라의 한 보건소에서 근무한...
  • 2022-05-06
  •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로더데일 카운티 구치소에서 함께 실종된 여성 간부 교도관 비킨 화이트(56·왼쪽)와 남성 수감자 케이시 화이트(38)의 사진. /AFP 연합뉴스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함께 실종됐던 남성 수감자와 여성 교도관이 ‘특별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영국 BBC 방송 ...
  • 2022-05-05
  • 피해자 거의 모든 재산 이씨 가족·지인 등에게 이체돼 얼굴 가린 계곡살인 피의자 이은해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4일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발생 2년 11개월 만이다.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
  • 2022-05-05
  • "누구는 동물 같다, 누구는 귀신 같다고 하지만,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사랑해요"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라왁주에 사는 롤랜드(47), 테레사(28) 부부는 11개월 된 다섯째 막내 아이 미스클리엔을 현지 언론에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15일 하리안메트로에 따르면 테레사는 미스클리엔을 낳고서 다음 날이 되도록...
  • 2022-04-16
  • 미국의 한 여성 교도소에서 동료 재소자끼리 성관계를 한 뒤 임신을 한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뉴저지닷컴은 14일(현지시간) 뉴저지주(州)에서 유일한 여성 전용 교정시설인 에드나 메이헨 교도소 재소자 2명의 임신 사실이 확인돼 조사에 나선 결과 트랜스젠더 재소자가 아버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
  • 2022-04-16
  • 4급 사관 장곤을 기억하시나요?        지난해 7월 그는 급류 속에서 네명이나 구했지만 그중 한명이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를 두고 그는 늘 자책했었다     3월 24일  장곤이 일등공을 수여받았다. 장곤은, “몇번이든지 상관없이  다시 그런 상황에 ...
  • 2022-03-29
  • 최근 국제학술지에 혀에 검은 털이 난 남성의 사례가 실렸다. [사진=JAMA Network] 최근 국제학술지에 혓바닥에 검은 털이 난 남성 사례가 보고됐다.   혀에 털이 난 자체만으로는 건강에 무해하며, 혀 위생에 신경을 쓰면 개선 역시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미국의학협회저널인 ≪자마 피부과학(JAMA Derm...
  • 2022-03-16
  • 지난 1월 돼지 심장을 심장병 환자 데이비드 베넷에게 이식했다. 사진은 수술 후 회복 중인 베넷(오른쪽). EPA=연합뉴스 인간 몸속에서 뛰던 '돼지 심장'이 2개월 만에 멈춰섰다. 세계 최초로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환자가 결국 사망한 것.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매릴...
  • 2022-03-10
  • 최근 광동 주해의 열 살 소년의 전화 한통 덕분에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일가족 4명이 제때에 구조되였다.  네티즌들은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10세 소년 가족이 혼수상태에 빠지자 120에 전화 구조대와 소방대원 즉시 현장 도착    그날 저녁, 림 녀사는 집에서 갑자기 두통을 느꼈고 뒤이어 ...
  • 2022-03-08
  •     최근 한시기 한국의 코로나 감염사태는 아주 준엄하다. 의료자원이 긴장하기 때문에 7개월 밖에 되지 않은 확진 아기가 11개 병원으로부터 모두 입원치료를 거부 당해 최종 숨졌다.        일본텔레비죤방송국이 22일 보도한데 의하면 한국 코로나 감염사태가 지속적으로 만연...
  • 2022-02-25
  •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85)(왼쪽)과 마르타 파시나 하원의원(32). [사진출처 = 리베로 및 페이스북]이탈리아 정계의 '추문제조기'로 불리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5) 전 총리가 32세 나이의 새 연인과 결혼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언론 '리베로' 등에 따르...
  • 2022-02-23
  • "더는 남자에 의존하고 싶지 않다"며 스스로와 결혼식을 올렸던 브라질 모델이 3개월 만에 이혼했습니다. "특별한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믿게 됐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지난 9월 자기 자신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던 브라질 모델 크리스 갈레라가 SNS를 통해 이혼을...
  • 2021-11-27
  •  11월 19일, 인터넷에 산동 제녕 북호구 금수화원 유치원의 한 교원이 점심 휴식시간에 한 남자아이의 입을 테이프로 막는 등 아이 학대 소식이 전해졌다. 기자가 현지 교육국으로부터 알아본데 따르면, 이는 사실이고 관련 업무과에서 사건을 추적 처리하고 있다. 현지 경찰측도, 관할구 파출소에서 이미 ...
  • 2021-11-25
  • 최근 하남 상구의 한 중학교 교원이 쓴 분필글씨가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이 선생님을  ‘걸어다니는 프린터’라고 찬양했다               미술교원의 분필글씨 프린터와 흡사해 10여가지 글자체의 판서 쓸 수 있어   동영상의 주인...
  • 2021-11-19
  • 요즘 은행 직원이 사사로이 고객의 1,200만원을 이체했는데 예금주(储户)가 80%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은행 직원에게 저금증서 신분증 맡겼다가... 보도에 따르면 은행에 1,200만원을 저금한 정씨 녀사는 은행에서 주는 선물을 대리 수취해 주겠다는 은행 직원의 말을 듣고 그...
  • 2021-11-10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