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수고했어'.. 자신과 결혼한 말기암 여성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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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탈리 애덤스 페이스북 |
누구에게나 소중한 날이지만 나탈리 애덤스 씨의 결혼식은 조금 더 특별했다. '신랑없는' 결혼식을 올린 여성의 사연을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나탈리 애덤스 씨는 지난해 11월 영국의 한 교회에서 자기 자신과의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은 없었다. 대신 애덤스 씨가 가장 사랑하는 자기 자신과 그녀가 살아온 인생을 축하하는 날이었다. 한 살배기 아들 라일리는 물론 가족과 친구, 소중한 사람들도 함께였다.
그녀는 말기 식도암 환자다. 지난 2014년 말 6개월간 37kg이나 빠진데다 제대로 먹을 수 없어 병원을 찾은 애덤스 씨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이미 간에도 전이가 시작된 상태였다. 항암치료를 받고있지만 생명을 조금 연장해주는 수준이다.
애덤스 씨는 "저는 항상 결혼식을 하고 싶었어요. 신랑이 없다고해서 왜 꿈을 포기해야되나 생각했죠. 그래서 저는 이 날은 '내 인생을 축하하는 날'로 정했습니다. 저는 하얀 드레스를 입고 아들 라일리를 시동(侍童)으로 삼았습니다"라고 댓츠라이프에 전했다.
그녀 모르게 가족과 친구들은 온 교회를 멋지게 꾸몄다. 커다란 케이크도 준비했다.
애덤스 씨는 이날 예식에서 그녀가 살아온 모든 날들을 축하했다. "우리는 암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어요. 나의 축하일에 일부가 될 수 없도록 했습니다"
그녀의 마지막 소원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 라일리의 두 번째 생일을 함께 축하해 주는 것이다. 이미 아들의 21번째 생일 선물을 사놨다.
그를 돌봐줄 성자 크리스토포로스 시계다.
애덤스 씨는 자신없이 자랄 라일리를 위해 그가 엄마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사진과 편지, 일기 등을 남겨두고 있다. 그녀는 "이제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남은 날들을 축복하며 살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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