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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서 9일만에 구조된 할머니…'소변과 나무가지 덕분에'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19일 09시43분    조회: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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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60대 할머니가 우물에 떨어졌다가 아흐레만에 극적으로 구출된 사연이 뒤늦게 공개됐다.

국내뉴스에 따르면 사천(四川) 성의 한 마을에 사는 왕씨할머니(63세)는 밥 짓는데 필요한 장작거리를 줏기 위해 지난 2일 남편과 함께 동네의 산에 올랐다.

그런데 산에서 내려오던 왕씨할머니가 우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가던 왕씨할머니의 남편은 안해에게서 사고가 벌어졌다는것을 깨닫지 못했으며 집에 도착하고나서야 할머니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주민들과 구조대가 산을 샅샅이 뒤졌지만 왕씨할머니는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혹시 산에서 내려온 뒤 무슨 일이 생긴걸가 하는 생각에 사람들은 외곽지역까지 찾아다녔지만 어느 곳에도 할머니는 없었다.

할머니가 구조된건 실종 9일째인 지난 11일.

이날 마을의 한 양치기가 산을 오르던 중, 어디선가 비명이 들리는것을 알아챘다.

귀에 의지해 여기저기를 찾아다닌 양치기는 한 우물아래에서 왕씨 할머니를 발견했다. 깊이 10m나 되는 우물이여서 구조대가 일찍이 할머니를 찾지 못한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거의 물이 마른 상태여서 익사위험은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우물에서 왕씨할머니를 꺼내는데 성공했다. 할머니는 오른다리와 갈비뼈가 부러졌을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왕씨할머니는 자신의 소변을 마시거나 떨어진 나무가지를 잘근잘근 씹으며 버텨온것으로 조사됐다. 할머니는 지난 2008년 사천성 대지진 당시, 재난상황에서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 요령을 습득한것으로 전해졌다.

왕씨할머니는 현지 매체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지냈다”고 말했다. 현재 할머니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이다.

인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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