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임신부가 죽은 남편과 함께 선 합성사진을 만들어 네티즌들의 가슴을 찡하게 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카운티에 사는 니콜 베넷이 죽은 남편과 다정한 자세를 취한 합성사진을 최근 탄생시켰다.
사진은 아들 랜던(4)과 산책 중인 니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옆에는 두 달 전 교통사고로 사망한 남편 디온타가 서 있다. 배경 투영으로 남편의 영혼이 니콜과 함께 있는 느낌이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아들을 어깨에 태운 니콜을 디온타가 껴안았다. 남편이 없어도 환히 웃는 니콜의 얼굴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니콜의 출산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디온타는 살아있을 적, 가족사진을 찍고 싶어 했으나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에 니콜은 남편의 소원을 대신 이뤄주고자 사진작가 시드니 콘리에게 합성사진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리는 “마치 남편이 가족들을 보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을 본 니콜도 흡족해했다. 그는 “완벽해요”라며 예전의 남편과 즐거웠던 시간을 떠올렸다.
니콜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간 사진은 수천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널리 퍼지고 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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