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언니 꽉 안아'…함께 사경 극복한 쌍둥이 자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22일 11시14분    조회:310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어쩌면 오늘 아기들이 태어날지도 모르겠는데요.”

지난 2010년 6월9일(현지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한 종합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받던 로버츠는 예상치 못한 의사 말에 깜짝 놀랐다.

당시 로버츠는 쌍둥이 자매를 뱃속에 품고 있었다. 그러나 ‘출산’을 논하기에는 임신 27주인 그에게 너무 일렀다. 조산이라니. 게다가 쌍둥이를 말이다.

아기들 상태도 좋지 않았다. 한 아기는 사산 우려가 있었고, 다른 아기도 태어나자마자 죽을 수 있다고 의사가 말했다. 출산을 기다리던 로버츠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그렇게 태어난 언니 섬머와 동생 릴리는 어느새 여섯 살이 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섬머와 릴리는 잠시라도 떼어놓을 수 없는 사이다. 이들은 서로에게 가장 좋은 친구이자 자매다. 태어난 순간부터 생사 고비를 넘나들었기에 둘 사이를 이은 정은 그 누구보다 끈끈하다.

출산 당시 릴리의 체중은 390g, 섬머는 그보다 약간 많은 840g이었다. 조산이어서 정상 체중이 아니었다. 릴리의 상태는 더 심각했다. 귀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고, 복부 피부가 얇아 장기 움직임이 관찰됐다. 릴리가 눈을 뜬 건 태어나고도 몇 주가 더 지난 뒤였다.

로버츠는 “릴리는 사산, 섬머는 태어나도 며칠 못 버틸 거라는 말을 의사선생님께서 하셨다”며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는 “방법이 없었다”며 “출산이 우리에게 최선이었다”고 덧붙였다.

로버츠는 “태어난 릴리는 의사의 장갑을 꼭 붙잡았다”며 “이를 본 의사선생님은 ‘아직 희망이 있다’는 말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상황은 나빠졌다. 4주 후, 릴리의 건강이 악화해 의사는 로버츠와 그의 남편에게 최악의 경우를 준비하라고 말했다.

부부는 두 자매를 한 인큐베이터에 넣었다. 태어나기 전처럼 둘이 붙어있게 한다면 상황이 나아질 거라는 판단에서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릴리가 섬머를 끌어안자 섬머도 동생을 꼭 껴안았다. 우리가 볼 수 없는 쌍둥이만의 끈이 이어진 순간이었다. 응원이 서로를 격려한 덕분일까? 섬머는 3개월 후 퇴원했으며, 릴리도 태어난 지 여덟 달이 지나고 나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6년이 흘렀다.

건강하게 자랐지만 릴리는 아직 안심할 수 없다. 지난 세월 앓아온 만성폐렴을 비롯해 여러 질병으로 건강 악화 여지가 남았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릴리가 여덟 살이 될 때까지 조산에 따른 후유증이 지속될 거라 말한다. 그럼에도 부부는 두 자매가 무사히 태어난 것만 해도 기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릴리, 섬머와 이야기는 조금 다르지만 최근 미국의 한 병원에서도 쌍둥이 간의 사랑을 드러낸 초음파 사진이 찍혔다.

미국 캔자스에 사는 브리탄니는 남녀 쌍둥이를 임신했다. 두 딸의 엄마인 그는 쌍둥이 임신 사실을 알고는 남편과 무척 기뻐했다. 브리탄니는 아들의 이름을 메이슨, 딸의 이름을 메딜린으로 지어 놓았다.

기쁨도 잠시. 의사는 메이슨의 심장과 뇌에 이상이 생겼다는 진단을 내렸다. 메딜린에게는 이상 없었지만, 의료진은 브리탄니의 무사한 출산을 장담하지 못했다. 뱃속 메이슨의 몸무게는 9온스(약 255g), 메딜린의 체중은 2파운드(약 0.9kg)였다. 발육상태가 4배 정도 차이가 났다.

그런데 초음파 촬영 중 메이슨의 손을 꼭 붙잡은 메딜린이 포착됐다. 누나가 남동생을 위로하는 느낌이다.



브리탄니는 “의사들은 메이슨의 심장수술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뇌에 이상이 있다는 게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메딜린은 메이슨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는 존재”라며 “만약 메이슨이 뱃속에서 죽더라도 혼자가 아닐 것”이라고 담담히 덧붙였다.

브리탄니의 남편 이안은 “보통 쌍둥이는 서로 밀치거나 발로 찬다고 의사들이 말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메딜린은 메이슨을 보호해주고 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부부는 결과가 어떻게 되든 겸허히 받아들일 생각이다.

데일리메일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뱀이 우글거리는 물 속에 있는 사람을 향해 마치 구조의 손길을 내미는 듯한 오랑우탄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인도 출신의 지질학자이자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아닐 프라브하카는 최근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에서 동물보호단체인 보르네오오랑우탄생존재단(BOSF)이 운영하는 사파리에 친구들과 참여했다가 해당 ...
  • 2020-02-10
  • 산불에 이어 22년 만의 최악 폭우로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호주 시드니에 물이 불어나면서, 수영과 낚시로 유명한 석호 안에서 상어가 포착돼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시드니는 8일(현지시간)부터 주말 이틀 동안 400㎜의 비가 쏟아졌다. 이는 보통 2달 동안 내리는 비의 양으로 1998년 이후 22년 만에 내린 최...
  • 2020-02-10
  •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매일 춤을 춘 아버지가 미국 플로리다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NBC투데이쇼는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팔삭둥이 넷째 아들을 매일 춤으로 응원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12일, 크리스 애스큐(42)의 아내 다니엘레는 임신 30주 만에 태반이 ...
  • 2020-02-09
  • 메이시 더프(19)는 10세 때부터 팔과 다리를 제모했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털을 기르고 있다. 사회의 압력으로 제모했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4일(현지시간) 제모하지 않고 털을 기르는 10대 메이시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메이시는 3년 전부터 털을 기르는 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가족은...
  • 2020-02-09
  •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재혼한다. 남편 데이브 골드버그가 2015년 급작스럽게 심장 질환으로 사망한 지 약 5년 만이다.  샌드버그는 3일 페이스북에 “약혼했어요!!!”라며 “톰 번설, 당신은 내 모든 것이야. 당신을 더 이상 사랑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해”라고 적었다...
  • 2020-02-09
  • 가상현실(VR)로 죽은 아이를 만난 엄마는 자신의 모습이 방송에 나간 뒤 오랫동안 운영하던 블로그를 비공개로 돌렸다. 방송 전 시청 독려를 하던 엄마였기에 지나친 관심이나 악플이 이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일 오후 나연이 엄마 장지성씨의 블로그는 아무런 글이 보이지 않는다. 6일 ‘MBC&...
  • 2020-02-09
  • ‘킬러’를 고용해 필리핀 60대 사업가 교민을 청부 살해한 한국인 일당 3명이 사건 발생 4년여 만에 검거됐다. 경찰청은 2015년 9월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호텔을 운영하던 교민 박모(당시 61세)씨를 살인교사 한 혐의로 한국인 피의자 3명을 검거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앙헬레스에서 ...
  • 2020-02-09
  • 호주에서 도마뱀 한 마리가 구급대원의 끈질긴 심폐소생술 덕에 살아났다. 5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은 뉴사우스웨일스주 핌블 고든소방서 대원 한 명이 물에 빠진 도마뱀을 구했다고 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대원은 지난 1일, 비번을 맞아 집에서 쉬던 중 이웃집의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도마뱀 한 마리가...
  • 2020-02-06
  •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으로 수백명이 사망하면서 이 살인적인 바이러스의 숙주인 박쥐를 먹는 사람들이나 문화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박쥐는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 섬 북부의 유명한 토호몬 시장에서 이번 사태에 아랑곳없이 팔리고 있다. 이...
  • 2020-02-06
  • 중국 대륙이 30세 여성 의사에게 열광하고 있다. 주인공은 위안허룽. 보디빌더로도 활약하고 있는 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현지시간) 위안허룽을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디빌더이자 의사”라고 소개했다. 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에 맞서 활약하고 있어...
  • 2020-02-06
  • 최근 모 대학 의대에 합격한 고등학생이 숨진 채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은 추락사로 추정하고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4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 한 상가 건물 1층 바닥에 A군(18)이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지난 3일 오후 늦게 친구들을 만나 이 ...
  • 2020-02-06
  • PC방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영아살해 혐의로 A씨(23)를 긴급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40분쯤 광주 남구의 한 PC방 화장실에서 갓 출산한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출산 직후 탯줄도 채 떼지 않은 아이를 화장실 창...
  • 2020-02-06
  • 지난해 6월 20일 오전 2시쯤 경기 수원시의 한 주택. 새벽 시간으로 고요한 적막이 흐르던 그때 직장인 A(30) 씨가 이곳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A 씨 눈에 대문이 열려있던 B 씨 집이 들어왔다. 발걸음을 B 씨 집으로 옮긴 A 씨는 지하에 있던 B 씨 안방 창문의 방충망을 뜯어낸 후 창문을 열어 치마를 입고 있던 B 씨의...
  • 2020-02-06
  •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힘은 대단했다. 어쩌면 평생 치유되지 않을 상처가 될 뻔한 생일파티가 SNS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할 이벤트가 됐다. 이런 기적을 만들어낸 건 생전 얼굴 한 번 보지 못했지만 선물까지 들고 파티에 참석한 낯선 사람들이었다. 멕시코 코아우일라에서 벌어진 일이다. 클라우디아는 이제 4살이 된 여...
  • 2020-02-05
  •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롯데플라자를 운영하는 현지 법인 롯데쇼핑 루스 지점장의 숙소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타블로이드 '더 선'에 따르면 전날 롯데쇼핑 이 모(44) 지점장의 모스크바 시내 고급 아파트 욕실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크리스티나 돈초...
  • 2020-02-05
  • 자구책 총동원해 생수통까지 머리에 쓰고 다녀…비닐로 몸 감아 컵라면 용기로 마스크 만들어…오토바이 헬멧도 등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자 다급해진 일부 주민이 생수통을 머리에 쓰거나 유자 껍질과 종이컵으로 만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
  • 2020-02-05
  • 의사 출신 의학전문기자 홍혜걸(사진 왼쪽)씨가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조언을 전해 화제다. 지난 2일 홍혜걸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스크에 대한 주의사항 세 가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첫째, 비싼 것을 살 필요가 없다. KF80도 충분하다”며 “바이러스입자 자체보다 침방울을...
  • 2020-02-04
  • 지난 3년 동안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호주의 한 농가에서 등에 다리가 난 특이한 송아지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송아지의 주인은 이 송아지를 ‘가뭄속에 태어난 기적의 송아지’라고 소개했다. 호주 채널7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 송아지는 뉴사우스웨일스 주 중서부에 위치한 멜리사 쿨버슨의 농장에서 ...
  • 2020-02-0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 탓에 전 세계에서 마스크 판매량이 폭증하고 있다. 마스크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각국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구입 수량을 제한하거나 심지어 마스크 ‘해외 수출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일부 사람들은 채소나 과일, 생활용품 등으로 직접 만...
  • 2020-02-04
‹처음  이전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