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침대에서 떨어진 뒤 머리를 바닥에 찧어 숨진 환자 영상이 최근 공개됐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이송 중 안전장비를 소홀히 한 구조대원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될 전망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약 6개월 전 러시아 동부 우수리스크 시의 한 병원에 65세 남성환자가 실려 왔다.
환자는 위급했다. 그가 응급실에 온 이유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교통사고였거나 기타 사고로 다급한 상태였다는 것만 추측할 뿐이다.
의료진 체크를 위해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그때, 환자가 침대에서 떨어진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바퀴 달린 침대를 대원들이 움직이던 중 왼쪽으로 환자 몸이 기울면서 사고가 일어났다. 구조대원들이 침대와 환자를 끈으로 연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이 환자를 붙잡고 허탈해하는 것과 함께 영상은 끝난다. 남성은 결국 부상 때문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은 경찰이 사건을 자세히 수사하면서 온라인에 공개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조대원들은 환자를 침대에 고정하지 않고 응급실에 데려갔다”며 “남성은 바닥에 떨어진 뒤 숨졌다”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구조대원들은 환자의 안전을 소홀히 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며 “이는 영국에서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 시 적용하는 형량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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