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러시아 여성이 가족을 버리고 이혼 소송을 밟는 남편에게 ‘복수’한다며, 둘 사이에서 태어난 두 살배기 아들의 얼굴을 마구 때리고 이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보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13일 보도했다.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시에 사는 타티아나라고 알려진 이 여성은 전남편과 낳은 아들 사샤(2)를 소파 위에 눕혀 놓고 얼굴과 몸을 손바닥으로 마구 때린다.
아이가 벌게진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울자, 이번엔 아이의 몸을 잡아끌더니 욕을 하면서 계속 손찌검을 한다.
복수심에 두 살배기 아들에게 손찌검한 러시아의 엄마/출처=데일리메일
러시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타티아나는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이 새 가정을 꾸리자, 앙심을 품고 아이를 손찌검하는 영상을 남편과 시누이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아들 사샤를 진료한 의사는 인터뷰에서 “아이 몸에 멍이 들었을 뿐 중상을 입진 않았지만, 학대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검찰이 타티아나를 체포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 아들 사샤의 고모와 친할머니가 아이의 양육권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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