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JFK 공항이 출국장 내에 동물전용 화장실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내견, 승객의 심리안정 등을 위해 반드시 동승하는 동물이 대상이며, 향후 화장실을 쓸 수 있는 동물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화장실 넓이는 약 6.5㎡며, 출국장 내 남녀화장실 사이에 위치한다. 밖에서 쉽게 알아보도록 유리창에 발바닥 무늬도 새겼다.
인조잔디가 깔린 바닥 구석에는 소화전 모형도 세웠다. 길거리 풍경을 연상케한다. 봉지를 비롯한 기타도구도 제공되는데, 이는 다음 동물이 변을 볼 수 있게 자리를 치워달라는 뜻이다.
배변 장소 찾아 헤맬 탑승객 불편방지가 전용화장실 설치의 가장 큰 이유다. 또 이 과정에서 생길지 모를 보안상 문제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워싱턴 D.C.의 덜레스 국제공항, 시카고 오헤어공항 그리고 시애틀 터코마 국제공항에도 동물전용 화장실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매년 1만명 이상 수송하는 공항에 한해 올 8월까지 동물전용 화장실을 설치해달라고 통보할 방침이다.
동물전용 화장실을 반기는 목소리도 들린다.
한 동물단체 관계자는 “작은 화장실이지만, 반드시 동물과 같이 비행기를 타야 하는 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탑승객도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 남성은 데일리메일에 “동물전용 화장실은 좋은 정책 같다”며 “예전에 반려견을 데리고 비행기에 오르려다 화장실을 발견하지 못해 애먹은 적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여행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