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동물병원. 이곳에 ‘영혼의 짝’이 있다. 상대의 아픔을 덜고, 상처를 지워나가는 두 마리 개가 주인공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태어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복서 종(種) 삼미는 온몸이 푸른 스프레이로 물들고, 머리에는 맞은 자국이 있다. 차에 묶인 채로 끌려다니까지 했다. ‘주인’이라 일컬은 누군가의 짓이었다. 삼미는 그렇게 버려졌다.
고통에 몸부림치며 사흘간 거리를 떠돌던 삼미는 행인에게 구출됐다. 임시 보호소를 거친 삼미는 현재 컬럼비아의 한 동물병원에 있다.
삼미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건 보더콜리 종(種) 사이먼(4). 사이먼이 병원에 온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몸 일부분에 털이 없는 것으로 미뤄 피부병에 걸린 뒤 주인에게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이먼은 삼미 곁을 좀처럼 떠나지 않는다.
삼미가 수술대에 올랐을 때도 옆에서 사이먼이 그를 위로했다. 수술을 마치고 마취에서 깬 삼미를 지켜보는 사이먼의 사진은 네티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병원 측은 “삼미가 언제 퇴원할지는 알 수 없다”며 “최악의 경우는 다리 하나를 자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나마 첫 번째 수술 후 회복속도가 빠른 게 고무적”이라며 “사이먼이 삼미의 옆에서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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