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공부하고 싶다면 장소는 문제 되지 않는듯하다.
중국의 한 대학교가 기말고사를 앞두고 졸업반 학생들을 위해 쓰지 않는 샤워장을 독서실로 개조했는데,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대단하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저장(浙江) 성 타이저우(台州) 대학교가 기말고사를 앞두고 쓰지 않는 샤워장을 독서실로 개조했다.
학교는 도서관이 꽉 차 미처 자리 잡지 못한 졸업반 학생들을 위해 개조를 결정했다. 35명이 들어갈 수 있는 ‘샤워장 독서실’은 리모델링 비용으로 2만위안(약 361만원)이 투입됐다. 샤워기 자리에 작은 책상만 설치했다.
예상과 달리 반응은 뜨거웠다. 대기 인원만 90명이 넘는다. 물론 독서실 이용료는 없다. 특히 커튼 덕분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았다.
한 학생은 “1인당 주어진 공간은 넓지 않지만, 책상도 있고 책꽂이도 있다”며 “조용하고 홀로 생각에 잠기기 딱 좋다”고 말했다.
임시방편으로 설치된 독서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학교 측은 내년 중간고사까지 독서실을 그대로 둘 방침이다. 학생들의 인터넷 사용 편의를 위해 샤워장 내 통신망도 조만간 설치할 계획이다.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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