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겨울왕국 '엘사'는 더러운 공장에서 헐값에 만들어진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6월16일 13시46분    조회:33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두유 워너 빌드 어 스노우맨?(Do you wanna build a snowman)“

낭랑한 목소리로 아이와 어른 모두의 동심을 자극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하지만 아름다운 동화 이야기의 어두운 단면이 중국에서 낱낱이 드러났다.

한 개에 약 4만 원(25파운드)에 팔리는 겨울왕국 주인공 ‘엘사’ ‘안나’ 인형은 일급 약 8,800원을 받는 중국 노동자들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자신이 만드는 인형 하나를 사기 위해 한 주를 일해야 하는 셈이다. 위생 관리도 안 되는 더러운 공장에서 조립된 인형이 전 세계 아이들의 품에 안기고 있다.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이 14일(현지 시간) 전한 소식이다.

겨울왕국의 인형을 만드는 중국 노동자들은 밤낮없이 하루 11시간씩, 한 달에 100시간 이상을 일한다. 밀려드는 주문량에 한눈조차 팔 수 없는 형편이다.

그들이 채워야 하는 목표량은 시간당 1,200개. 그렇게 일하고 손에 쥐는 일당은 만 원조차 되지 않는다. 중국 상하이에서 개장하는 디즈니랜드 입장권의 1/10밖에 안 되는 돈이다.

무더운 여름 에어컨도 없는 좁은 숙소에서 12명이 붙어 잔다. 겨울이면 매서운 바람이 부서진 유리창을 통해 들어와 종이로 온몸을 겹겹이 덮어야 한다. 매일 동화 속 주인공을 만들지만, 그들에게 동화는 너무 먼 곳에 있다.


중국 노동인권단체가 데일리메일에 제공한 중국 남부 진앙에 위치한 공장 사진이다. 한눈에 봐도 남루하고 더럽다.


노동자들은 중국에서도 못 사는 지역 출신들이 대부분.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타향으로 건너와 디즈니 제품을 만드는 이 공장에 취직했다. 디즈니는 해당 공장을 통해 제작된 애니메이션 상품 등을 전 세계 유통망에 공급하고 있다. 공장에선 겨울왕국 외에도 ‘미녀와 야수’ 등 다른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상품 등도 제작된다.

화장실은 기본적인 위생 상태가 보장되지 않을 정도로 더럽다. 세탁실도 마찬가지.

이런 곳에서 만들어진 인형들은 깔끔하고 화려한 장난감 매장 내에 비치된다. 아마존 등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팔려나가기도 한다. 귀여운 인형을 보며 중국 노동자의 떨어진 인권을 떠올리는 소비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3월 생산 라인에서 직접 일했던 인권단체 조사관과 함께 공장 노동자들을 이틀간 인터뷰했다. 이를 통해 파악한 디즈니와 정식 계약한 중국 공장의 노동 실태는 다음과 같다.

-일급은 약 8,800원. 주 6일 일하며 주문량이 많을 땐 쉬는 날조차 없어진다. 월급은 약 50만 원.
-월 초과 근로 시간은 100시간 이상이다. 중국 근로기준법상 초과 근무는 월 36시간 이상을 넘지 못하게 되어 있으나 지켜지지 않는다.
-12명 정도가 에어컨도 없는 작은 숙소에서 잔다.
-근무 시간에 1분 늦으면 일급의 반이 깎인다. 연간 보너스는 한 사람당 약 800원.
-한 시간에 공주 인형 1,200개를 만드는 ‘불가능한’ 생산 목표 아래 일한다.
-화장실은 무척 더럽고 구내식당 음식은 너무 부실해 사실상 외부에서 밥을 사 먹도록 강요된다.

공장 근로자의 반 이상은 임시 계약직이다. 법률상 임시직은 전체 직원의 10%를 넘지 못하도록 돼 있다. 주문량이 줄어들면 공장은 언제든 직원을 마음대로 자르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해 11월 해당 노동인권단체로부터 공장의 근로 실태에 대해 경고를 받은 바 있다. 디즈니 측은 “(단체의) 몇몇 주장을 받아들여 공장의 근무 상태를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알렸다. 공장은 디즈니 측이 제시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해당 상품을 정식으로 제조할 자격이 박탈되지만, 그 조건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6월 16일 디즈니는 중국에 두 번째 테마파크를 개장한다. 이 테마파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디즈니 성 건축물을 포함하며, 호화로운 음식 메뉴를 자랑한다. 하지만 이곳에 채워질 디즈니 상품들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중국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이 서려 있다.

세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서울신문 나우뉴스]미국에서 가장 큰 정자 은행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크리오뱅크’의 본사는 명문대인 UCLA(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 근처에 있다. 뉴욕 지사는 컬럼비아대, 캘리포니아 지사는 스탠퍼드대, 그리고 보스턴 지사는 MIT(매사추세츠공과대)의 바로 옆에 있다고 한다. 이는 “(정...
  • 2013-12-03
  • [서울신문 나우뉴스]양발이 모두없는 소년이 프로축구 선수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소년은 브라질 캄포스 도스 고이타카제스에 사는 올해 11세 소년 가브리엘 무니즈. 보통의 브라질 청소년들 처럼 미래의 프로축구 스타를 꿈꾸는 가브리엘은 그러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
  • 2013-12-03
  • [서울신문 나우뉴스] 단 한 차례의 강도 행각으로 평생 죄책감에 시달려온 50대 남성이 수십 년 만에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달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강도 가해자와 피해자가 페이스 북을 통해 35년 만에 화해한 훈훈한 사연을 1일 전했다. 현재 하와이에 거주 중인 마...
  • 2013-12-03
  • 빗자루로 사무라이 검 제압한 로이스 케네디. / 뉴질랜드 언론 홈페이지 캡처 [서울신문] 뉴질랜드에서는 사무라이 검을 든 40대 남자에게 조그만 빗자루로 맞선 80대 할머니가 용감한 시민훈장을 받아 화제다. 2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올해 84세 로이스 케네디 할머니가 그 주인공으로 이날 발...
  • 2013-12-02
  • 해외 소셜 미디어에서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일으키면서 화제를 낳은 사진이다. 거짓말처럼 멀고 까마득히 높다. 저런 구름 다리가 정말로 존재할까. 사진은 네팔 파르밧 지역의 쿠쉬마에 있는 교량을 촬영한 사진으로 히말라야 관광 정보 사이트에 처음 소개된 것이다. 절벽으로 떨어진 두 마을을 잇는 이 다리의 길이는 ...
  • 2013-12-02
  • 브라질 여대생 카타리나 미글리오라니. 사진| TOPIC / Splash News 처녀성을 온라인 경매에 내놓아 논란을 일으켰던 브라질 여대생이 아예 홈페이지를 따로 만든 뒤 처녀성 판매에 다시 나섰다.   24일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여대생 카타리나 미글리오라니는 자신의 처녀성 판매 사이트를 만들었다. &nbs...
  • 2013-12-02
  • [서울신문 나우뉴스]얼굴 절반을 차지하는 종양 때문에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10대 소녀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사는 17세의 사라는 선천성 신경섬유종증(neurofibromatosis)을 앓고 있다. 종양이 한 쪽 얼굴에서만 발달한 탓에 마치 얼굴이 흘러내리는 듯한 외모로 살고 있다. 사...
  • 2013-12-02
  • 마치 동물처럼 쇠사슬에 묶여 다니는 11살 된 소년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웨이보에 한 남성이 아이의 발목에 쇠사슬을 묶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사진과 함께 “아이가 너무 불쌍해 보여서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는 글을 올렸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조...
  • 2013-12-02
  • [서울신문 나우뉴스]폴란드의 관 제조회사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섹시모델이 등장하는 2014년판 누드 캘린더를 내놔 톡톡한 재미를 보고있다. 현지 종교계의 반발까지 불러온 이 달력은 폴란드 최대 관 제조사 린드너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관을 배경으로 반라의 여성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이...
  • 2013-12-02
  • [서울신문 나우뉴스]몸이 무거운 신랑이 신부와 함께 법정혼인을 마치고 나오자 친구와 가족들은 환호하며 두 사람을 뜨겁게 축하했다.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은 취재경쟁을 벌이며 쉬지 않고 카메라 플래쉬를 터뜨렸다. 두 사람은 "진심으로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와준 하객이 너무 많아 놀랐다"면서 행복을 다짐했다. 아르...
  • 2013-12-02
  • [서울신문 나우뉴스]앞으로는 자신을 알릴 때 명함 대신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피규어를 주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이 주로 소장하던 피규어를 한 사진작가가 명함으로 활용하는 기발한 발상을 해 주목받고 있다.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스웨덴의 사진작가 옌스 레나트슨은 최...
  • 2013-12-02
  • [서울신문 나우뉴스]미국 테네시주 크녹스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에서 15세 남학생이 여교사의 머리카락과 셔츠에 불을 붙이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교사인 가브리엘라 페날바(23)는 지난 월요일 교실에서 앞을 향해 돌아선 순간 15세 남학생이 뒤에서 라이터를 켜 ...
  • 2013-12-02
  •  (흑룡강신문=하얼빈) 세상에 석달 반 일찍 나온 '미숙아'를 둔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지난 2012년 7월 16일, 미국 오하이오에 사는 벤자민 - 린제이 스콧 부부는 청천벽력의 소식을 접했다. 출산 예정일을 15주 남겨 놓은 린제이 스콧이 진통을 느꼈고, 아들을 출산한 것이다.   엄마 뱃속에서 15주일을 더...
  • 2013-11-30
  • [포토]아이를 위해 준비한 엄마의 창의적인 도시락   인민넷소식: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밥을 더 잘 먹을수 있을가라는 고민은 아이를 키워본 사람, 특히 부모들에게 있어서 아주 골치가 아픈 일일수도 있다. 말레이시아의 한 엄마인 Samantha Lee는 2008년에 두번쨰 아이를 가져서부터 동화이야기 혹은 류행원소를 도...
  • 2013-11-29
  • [서울신문 나우뉴스]5만명의 사람들이 거주하며 ‘세계일주’하는 거대한 규모의 ‘해상도시’가 생긴다면 믿을 수 있을까? 마치 성경 속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키는 다소 황당한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프리덤 십 인터내셔널사’(社·이하 ...
  • 2013-11-29
  • [서울신문 나우뉴스]세계적 물류 운송업체 UPS의 한 직원이 근무 중 택배 차량 안에서 매춘부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있다.  미국 UPS사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이 성매매 소동은 최근 오클라호마주(州)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발생했다. 사건은 이 매춘부가 회원제로 운영하는 자신의 사이트에 사진 한...
  • 2013-11-29
  • [서울신문 나우뉴스]딸이 아빠를 닮는다는 통설은 사실일까. 엄마가 미인이라도 아빠가 남성적이면 그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딸은 못생길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호주, 영국의 공동 연구팀이 미국 및 호주 남녀 1,580명(15~22세의 1·2...
  • 2013-11-29
  •   (흑룡강신문=하얼빈) 22일 브라질 정부는 애완 동물들이 주인을 따라 출입국할 수 있도록 근일 내에 그들에게 전용 여권을 발급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이 업무를 담당하는 브라질 농업부는 앞으로 애완 동물의 주인들이 항구, 공항 및 국경검문소의 농목축 검측소에서 무료로 애완 동물의 여권을...
  • 2013-11-28
  • [서울신문 나우뉴스]기적적인 견공 무임승차(?)사고가 남미에서 일어났다.  브라질에서 자동차에 치인 유기견이 범퍼에 끼어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사고는 브라질 북동부 이타페팅가에서 발생했다. 35세 늑깎이 대학생 훌리오 세사르 시케이라가 몰던 자동차에 길을 건너던 유...
  • 2013-11-28
  • 부인·애인과 함께 사는 남자 [서울신문 나우뉴스]남편과 아내, 그리고 그 두 사람의 애인이 한 집에서 살게 된 이색 가족이 25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등 외신을 통해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에 사는 여성 카말라 데비(38)는 6개월 전 남편 마이클 맥클루...
  • 2013-11-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