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차에 강도가 탔다는 사실을 알리려 경찰서 담장을 일부러 들이받은 호주인 여성의 임기응변이 화제다.
지난 5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 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한 여성이 퀸즐랜드주 쇼핑몰 주차장에 세운 자신의 차에 탔다가 강도와 마주쳤다.
조수석 문을 덜컥 열고 차에 뛰어오른 남성은 여성에게 흉기를 들이댔다. 그러면서 퀸즐랜드주 남동부 도시 사우스포트로 차를 몰라고 지시했다.
고분고분 강도 말을 듣는 척했던 여성. 잠시 후 이야기가 달라졌다.
강도 말대로 운전하는가 싶던 여성은 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근처 경찰서로 돌진했다.
여성의 차량은 곧장 경찰서 담장과 충돌했다. 혼란을 틈타 재빨리 밖으로 빠져나온 여성은 경찰서로 들어가 자기 차에 강도가 탔다는 사실을 경찰관에게 알렸다.
경찰이 달려 나왔을 때 이미 남성은 차에서 도망쳤지만, 얼마 못가 근처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남성에게 강도 혐의를 적용했으며, 그는 곧 법정에 서게 된다.
체포된 남성의 신원이나 범행 동기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네티즌들은 여성의 빠른 판단이 더 나빴을지도 모르는 일을 막았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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